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비로봉_윤동주

마빡목사 2024. 5. 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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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윤동주_1937.09.

 

만상(萬象)을
굽어 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백화(白樺)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정말 구름이
비가 된다.

옷 자락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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