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채권의 만기 수익
36 채권의 만기 수익
들어가며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수단이다. 그럼 채권 거래가 만기가 되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어떻게 될까?
액면가 100만 원, 확정금리 연 7%, 1년 만기 채권 예시
액면가가 100만 원이고, 확정금리가 연 7%인 1년 만기 채권이 시중에서 10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지금 시점에서 시중금리가 연 3%대이다. 투자자가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하면 1년 후 103만 원을 받게 된다. 7%의 확정이자를 주는 채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채권을 갖고 싶어 하고 수요가 는다. 수요가 늘면 채권 가격이 비싸져 105만 원으로 오를 수 있다.
그런데 갑자기 시중금리가 4%대로 오른다면, 채권 이자는 확정이자여서 7%로 변동은 없지만 105만 원으로 구입한 투자자는 채권의 수익률을 상대적으로 높지 않게 느낀다. 그러면 채권의 수요는 감소하고, 채권 가격도 102만 원으로 떨어질 수 있다.
계산 편의상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채권 가격이 떨어지기 전 105만 원에 구입한 채권이 만기가 됐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돌려받을 원금(100만 원) + 확정이자(7만 원) - 채권 구입 금액(105만 원)인 2만 원이다. 그러나 채권 가격이 떨어져 102만 원에 구입했을 경우 채권이 만기 됐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돌려받을 원금(100만 원) + 확정이자(7만 원) - 채권 구입 금액(102만 원)인 5만 원이 된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 수익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수익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나가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수단인 채권은 시중금리와 채권 수요가 만기 수익률을 결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