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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마가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마가복음 10장

by 마빡목사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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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0장

이혼을 두고 새롭게 말씀하시다

1 예수님이 거기서 일어나셔서 유대아 지역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신다. 무리가 다시 예수님께로 모여든다. 늘 하시던 대로 예수님이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2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다가와서, 남편이 아내와 갈라서도 되는지를 예수님께 여쭈었다. 예수님을 떠보려는 것이었다.
3 예수님이 되물으셨다. "모세는 당신들에게 뭐라고 명령했습니까?"
4 그들이 대답했다. "허락했습니다, 모세는. 갈라서겠다는 증서를 써 주고 갈라서라고 했습니다."
5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당신들 마음이 굳어져 있음을 생각해서 모세가 이 계명을 당신들에게 써주었습니다.
6 창조의 맨 처음부터 하나님이 남성과 여성으로 그들을 지으셨습니다.
7 이런 까닭에 남편 될 사람이 자기 아버지와 자기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 될 사람과 어우러져서 살게 될 겁니다.
8 그 둘이 한 몸이 될 겁니다. 그래서 더는 둘이 아니라 한 몸입니다.
9 그러므로 하나님이 멍에를 함께 메게 하신 것을 사람이 떼 놓지 않아야 합니다."
10 집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일을 두고 다시 여쭈었다. 
11 예수님이 대답하신다. "자기 아내와 갈라서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바람을 피워 자기 아내를 등지는 것입니다.
12 또 아내가 스스로 자기 남편과 갈라서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 바람을 피우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복을 빌어 주시다

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오고 있었다. 예수님이 어루만져 주시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예수님이 보시고는 몹시 화를 내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나한테 오도록 그냥 두세요! 막지 마세요!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살마들의 것이니까요.
15 아멘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어린이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누구라도 그리로 절대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16 그러고는 어린이들을 안아 주시고 그들에게 두 손을 얹어 복을 빌어 주셨다. 

부자에게 영원한 생명 얻는 길을 가르치시다

17 예수님이 길을 나서셨을 때 한 사람이 달려와서 무릎을 꿇고 여쭈었다. "선한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아 누리겠습니까?"
18 예수님이 그에게 대답하셨다. "나를 왜 선하다고 하나요? 하나님 한 분 말고는 아무도 선하지 않습니다.
19 계명들을 그대가 알고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지 마라,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잠자리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 증언 하지 마라, 속이지 마라, 너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받들어 모셔라."
20 그가 말했다. "선생님, 이 계명들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21 그러자 예수님이 그를 찬찬히 보시고 사랑스럽게 여기셨다. 그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에게 빠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가서, 그대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세요. 그러면 그대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할 겁니다. 그리고 이리로 와서 나를 따르세요."
22 그는 이 말씀에 충격을 받고는 괴로워하면서 떠나갔다. 그에게는 모은 재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23 예수님이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쓸 재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
24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자 예수님이 이어서 제자들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자녀 여러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
25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쉽습니다."
26 제자들이 너무나 놀라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습니까?" 하고 서로 말했다.
27 예수님이 그들을 찬찬히 보시고서 말씀하신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면

28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씀드리기 시작했다. "보십시오, 우리야말로 모든 것을 버려두고 선생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아멘,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농토를, 나를 위해서 또 복음을 위해서 내려놓은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30 그런 사람은 지금 이 시대에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농토를 100배로 받을 것입니다. 비록 뒤쫓기는 괴롭힘도 받겠지만요. 그리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입니다. 
31 으뜸이었다가 맨 끝이 되고 맨 끝이었다가 으뜸이 될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고난, 죽음, 부활을 세 번째로 미리 알려 주시다

32 예수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고 길을 가고 있었다. 예수님은 앞장서 가고 계셨다. 제자들은 놀란 상태였다. 따르는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러자 다시 열둘을 옆에 데려다가 자기에게 머지않아 닥칠 일을 말씀해 주기 시작하셨다. 
33 "보세요, 지금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어요. 거기서 인자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입니다. 그들은 인자에게 죽음에 해당하는 죄가 있다고 판결할 것입니다. 인자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줄 것입니다.
34 그들이 인자를 마구 놀려 대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죽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자는 3일이 지나면 살아 일어날 것입니다."

한자리하는 것과 섬김에 대하여

35 세배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씀드린다. "선생님, 우리가 무슨 부탁을 드리더라도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36 예수님이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대들에게 내가 무엇을 해 주길 바라나요?"
37 그들이 대답했다. "선생님이 영광을 누리실 때, 우리를 선생님 곁에, 한 사람은 오른쪽에 한 사람은 왼쪽에 앉도록 해 주십시오."
38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대들이 무엇을 부탁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군요. 내가 마시는 잔을 그대들이 마실 수 있겠어요? 내가 받는 세례를 그대들이 받을 수 있겠어요?"
39 그들이 대답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그대들이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그대들이 받을 겁니다. 
40 그런데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도록 해 주는 것은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그 자리는 하나님이 정해 두신 사람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습니다."
41 다른 제자들 열 명이 듣고서 야고보와 요한에 대해 몹시 화를 내기 시작했다.
42 그러자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서 말씀하신다. "그대들은 알고 있어요. 다른 민족들 사이에서 통치자로 통하는 사람들은 주인처럼 다른 사람들을 마구 부려 먹습니다. 또 그들 가운데 윗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권력을 함부로 휘두릅니다.
43 그러나 그대들 사이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누구든 그대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싶은 사람은 그대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4 누구든 그대들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또 자기 목숨을 내주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사람을 풀어 주는 대신에 치를 몸값으로요."

시각장애인 바르디매오를 고쳐 주시다

46 예수님 일행이 여리고로 들어간다. 그리고 예수님이 여리고에서 빠져나오실 때 제자들과 제법 큰 무리가 함께하고 있었다. 이때 디매오의 아들인 바르디매오, 곧 시각장애인이자 동냥하는 사람이 길옆에 앉아 있었다.
47 지나가시는 분이 나사렛 예수님이라는 말을 듣고서 그는 소리쳐 말하기 시작했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48 많은 사람이 그를 꾸짖어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더더욱 크게 소리쳐 댔다. "다윗의 자손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49 그러자 예수님이 멈춰 서서 말씀하셨다. "그를 불러오세요!" 그러자 사람들이 그 시각장애인을 불러 말한다. "힘내요! 일어나요! 그분이 당신을 부르셔요!"
50 그러자 그가 겉옷을 벗어젖히고 벌떡 일어서서 예수님께로 왔다.
51 이에 응하여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나요?" 그 시각장애인이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랍부니, 다시 보게 해 주십시오."
52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세요. 그대의 믿음이 그대를 구원했어요." 그러자 그가 곧바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길에서 예수님을 따라나섰다.

*랍부니: '나의 선생님'을 뜻하는 아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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