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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요한복음

새한글성경읽기_요한복음 11장

by 마빡목사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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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장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다

1 어떤 사람이 앓고 있었다. 그는 베다니의 나사로였다. 베다니는 마리아와 그의 자매 마르다가 사는 마을이었다.
2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발라 드리고 주님의 발을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렸던 여자였다. 앓고 있는 사람은 그의 오빠 나사로였다.
3 그래서 자매들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주님, 보세요, 주님이 좋아하는 친구가 앓고 있어요!" 하고 말씀드리게 했다.
4 예수님이 들으시고는 말씀하셨다.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병입니다. 이 병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될 겁니다."
5 예수님은 마르다와 그의 자매와 나사로를 사랑하셨다. 
6 그런데도 나사로가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 그때에 예수님은 계시던 곳에 이틀 동안 머물러 계셨다.
7 그렇게 하시고 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유대아로 다시 갑시다."
8 예수님께 제자들이 말씀드린다. 랍비님, 조금 전에도 유대아 사람들이 랍비님을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거기로 가시려는 겁니까?"
9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낮은 열두 시간 아닙니까? 사람이 낮에 걸어 다니면 부딪쳐 넘어질 일이 없습니다. 이 세상의 빛을 보기 때문입니다.
10 그런데 사람이 밤에 걸어 다니면 부딪쳐 넘어집니다. 빛이 그 사람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11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런 뒤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서 그를 깨울 겁니다."
12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그가 잠들어 있다면, 회복되겠군요."
13 예수님은 그의 죽음을 두고 말씀하신 것인데, 저들은 진짜 자는 것을 두고 말씀하신다고 생각했다.
14 그때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아예 터놓고 말씀하셨다. "나사로는 죽었어요.
15 그러나 내가 거기에 없었던 것을 그대들 때문에 기뻐합니다. 이렇게 해서 그대들이 믿게 될 테니까요. 이제 나사로한테로 갑시다."
16 그러자 토마스, 곧 '쌍둥이'라 불리는 제자가 동료 제자들에게 말했다. "갑시다, 우리도요. 주님과 함께 죽으러요."

나야말로 부활이요 생명이다

17 예수님이 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벌써 4일이나 되었다. 
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까웠다. 3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19 유대아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마르다와 마리아한테 와 있었다. 그들의 오빠 일에 대해 위로해 주기 위해서였다.
20 예수님이 오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르다가 예수님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마리아는 집에 앉아 있었다.
21 마르다가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형제가 죽지 않았을 겁니다.
22 그러나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주님이 하나님께 달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나님이 주실 것을요."
23 마르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그대의 형제가 살아 일어날 겁니다."
24 예수님께 마르다가 말씀드린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말 부활 때에는 그가 살아 일어날 겁니다."
25 마르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야말로 부활이요 생명입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 겁니다. 
26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모두 절대로 영원히 죽지 않을 겁니다. 그대가 이것을 믿나요?"
27 그가 말씀드린다. "그럼요, 주님, 저 자신은 믿어왔습니다. 주님이야말로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곧 세상에 오실 분이십니다."

나사로의 일로 눈물을 흘리시다

28 마르다는 이 말씀을 드리고는 자리를 떴다. 그러고는 자기 자매 마리아를 불러 살짝 말했다. "선생님이 와 계시는데, 너를 부르셔!"
29 마리아가 듣고서 서둘러 일어나 예수님께로 갔다.
30 예수님은 아직 그 마을에 들어가시지 않았고, 마르다가 예수님을 만나러 갔던 그곳에 여전히 계셨다.
31 유대아 사람들이 마리아와 함께 그 집에 있으면서 마리아를 위로해 주고 있었다. 마리아가 서둘러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는 그들이 따라갔다. 마리아가 무덤으로 가서 거기서 울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32 마리아가 예수님 계신 곳으로 와서 예수님을 보았다. 그러고는 그 발 앞에 엎드려 말씀드렸다.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저의 형제가 죽지 않았을 겁니다."
33 예수님이 보시니, 마리아가 울고 있었다. 예수님은 속으로 화가 치밀고 흥분하셨다.
34 그래서 물으셨다. "그를 어디에 두었소?" 그들이 대답한다. "주님, 오셔서 보십시오."
35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셨다.
36 그러자 유대아 사람들이 말했다. "보세요, 예수님이 그를 얼마나 좋아하셨는지를요!"
37 그러나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말했다. "시각장애인의 눈을 열어 주신 이분이, 이 사람도 죽지 않도록 해 주실 수는 없었던 걸까요?"

나사로를 살려 내시다

38 예수님이 속으로 다시 화가 치밀어 무덤으로 가신다. 무덤은 동굴이었는데, 입구에 돌이 놓여 있었다.
39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돌을 치우시오!" 이미 삶을 끝마친 사람의 자매 마르다가 말씀드린다. "주님, 벌써 냄새가 납니다. 4일이나 되었거든요."
40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그대에게 말하지 않았나요?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거라고요."
41 그리하여 사람들이 돌을 치웠다. 그러자 예수님이 눈을 위로 치켜드시고는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2 나 자신은 알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내 말을 늘 들어주신다는 것을요. 하지만 둘러서 있는 무리 때문에 말씀드린 겁니다. 아버지:께서 몸소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이 믿도록 하려고요."
43 이런 말씀을 하시고는 큰 소리로 외치셨다. "나사로, 이리로 나오세요! 밖으로!"
44 그러자 그 죽은 사람이 나왔다. 손발은 천으로 감싸인 채로 말이다! 그의 얼굴은 수건으로 둘러 감겨 있었다. 그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그를 풀어 주어서 걸어가게 하세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어야 한다고 가야바가 말했다

45 유대아 사람들 가운데, 마리아한테로 와서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자세히 본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46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바리새파 사람들한테 가서,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말해 주었다.
47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유대아최고의회(공회)를 열어서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 사람이 징표를 많이 해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48 우리가 그를 이렇게 내버려 두면, 모두가 그를 믿게 될 겁니다. 그러면 로마 사람들이 와서 우리 성전과 민족을 없애 버릴 겁니다.
49 그들 가운데 어떤 한 사람은 가야바 곧 그해의 대제사장이었다. 그가 말했다. "여러분은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계십니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서 죽고 민족 전체가 망하지 않는 것이 여러분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51 이것은 그가 스스로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해의 대제사장이어서, 예수님이 그 민족을 위해 머지않아 죽게 되실 것을 예언한 것이었다.
52 그런데 그것은 그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도 불러 모아 하나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53 그러자 바로 그날부터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했다.
54 그래서 예수님은 유대아 사람들 사이에서 더는 드러내 놓고 다니지 않으셨다. 오히려 거기서 떠나 광야 가까운 지방, 에브라임이라 하는 도시로 가셨다. 거기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셨다.
55 유대아 사람들의 넘는명절(유월절)이 가까웠다. 그래서 넘는명절(유월절) 전에 많은 사람들이 지방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 스스로를 깨끗이 하려는 것이었다.
56 그들은 에수님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성전에 서서 서로 말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가 명절을 지키러 절대로 오지 않을까요?"
57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명령을 내려서, 그분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신고하도록 해 두었다. 그분을 붙잡으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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