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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달밤_윤동주

by 마빡목사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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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윤동주_1937.04.

 

흐르는 달의 흰 물결을 밀쳐
여윈 나무 그림자를 밟으며
북망산을 향한 발걸음은 무거웁고
고독을 반거한 마음은 슬프기도 하다.

누가 있어만 싶은 묘지엔 아무도 없고,
정적만이 군데군데 흰 물결이 폭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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