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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요한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요한복음 개요(1)

by 마빡목사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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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 읽기_요한복음 개요(1)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최초의 기록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의 끝 부분에 저자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있다. 저자는 예수님이 사랑하신 제자로 불린 가장 가까운 제자 가운데 한 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실제로 이야기에 여러 번 등장한다(요 13:23; 19:34-37; 20:2). 그러나 그가 열 두 제자 중 하나인 세베대의 아들 요한인지 후에 장로 요한으로 알려진 예루살렘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한다. 어느 요한이든 이 책은 그가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뛰어난 구성과 더불어 책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책의 마지막 절에 기록한 목적을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너희로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믿게 하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 20:31).

 

 요한은 '예수님이 살아계시고 실제 하시며 우리 삶을 영원히 바꾸실 수 있다.'라고 고백한다.

새한글성경 요한복음

 전반부는 시작을 알리는 시와 짧은 이야기(1장)에 이어, 예수님의 표적과 기사들 그리고 그로 인해 불거진 논란에 관한 내용(2-10장)을 담은 큰 단락이다. 나사로를 살리시는 가장 큰 표적으로 인해 논란(11-12장)은 극에 달한다. 결국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한다. 여기서 시작하는 책의 후반부(13-17장)는 예수님의 마지막 밤과 제자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에 초점을 맞춘다. 그 뒤 예수님의 체포되심과 재판, 죽음과 부활(18-20장) 그리고 후기(21장)로 끝을 맺는다.

요한복음 1장_서론

 서론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로 시작하는 한 편의 시(요 1:1-18)는 하나님이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신 창세기 1장을 명백히 암시한다. 사람의 말은 그 사람 자체와 구별된다. 그러나 그 사람의 생각과 의지를 구현한다.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구별되지만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셨다.'라고 말한다. 시의 후반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오셨다.'라고 말한다. 출애굽기 이야기를 인용해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의 성막이 되셨다.'라고 설명한다.

 언약궤 위에 계셨던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임재가 예수님을 통해 인간이 되신 것이다. 요한은 '이스라엘의 유일하신 참 하나님은 성부이자 성자이시며, 아들이 인간이 되어 우리에게 아버지를 드러내셨다.'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놀라운 주장에 이어 세례 요한이 처음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요 1:19-51)를 만난다. 그는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하고, 제자가 되게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마다 큰 소리로 예수님이 누구신지 외친다. 이 한 장에서만 예수님은 일곱 개의 칭호를 얻으신다.

일곱 개의 칭호
완전한 인간이신 나사렛 예수님은 메시아 왕이자 이스라엘의 선생, 그리고 세상의 죄를 위해 죽으실 하나님의 아들.

 요한복음의 구성에 숫자 7을 즐겨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하나의 주장이 된다. 완전한 인간이신 나사렛 예수님은 메시아 왕이자 이스라엘의 선생이며 세상의 죄를 위해 죽으실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뜻이다. 이는 예수님에 대한 엄청난 주장이다. 이제 요한은 2장부터 12장까지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입증할 것이다.

 이야기의 기본 양식은 같다. 예수님이 표적을 행하거나 자신에 관해 어떤 선언을 하시면 언제나 오해나 논란이 발생한다. 매 이야기의 끝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선택해야 한다. 첫 단락은 대표적인 네 가지 유대 제도를 대하시는 예수님을 보여준다(2-4장). 예수님은 매번 각 제도가 가리키는 실체가 자신이심을 드러내신다.

요한복음 2장 전반부_혼인잔치

 먼저 혼인잔치에 참여하신 예수님은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큰 항아리에 담긴 약 450리터나 되는 물을 최상급 포도주로 바꾸신다. 그때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한다. "당신은 가장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었구려." 요한은 이 기사를 예수님의 첫 표적으로 부른다. 다시 말해, 이것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드러내는 상징이다. 이사야가 메시아의 나라는 좋은 포도주가 가득한 성대한 잔치와 같을 것(사 25:6)이라고 예언한 것처럼, 첫 표적은 예수님 나라의 풍성함을 드러낸다.

요한복음 2장 후반부_예루살렘 성전

 다음으로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신다. 성전은 하늘과 땅이 하나 되고,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만나시는 장소이다. 여기서 예수님은 성전에 대해 자신의 권위를 행사하신다. 환전상을 내쫓고 희생 제사를 중단시킨다. 성전 지도자들이 그분을 위협하자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다가올 자신의 희생적 죽음으로 하늘과 땅이 진정으로 만나는 곳인 성전의 실체가 바로 예수님이 몸이라고 선언하신다.

요한복음 3장_랍비 니고데모와 대화

 그 후 예수님은 랍비 니고데모와 밤새도록 대화를 나누신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자신과 같은 랍비이자 이스라엘의 선생(요 3:2)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필요한 것은 새로운 지식을 가진 또 다른 선생이 아니라 새 마음과 새 생명이다."라고 하신다. 누구는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요 3:3). 예수님은 인간이 죽음에 이르는 이기심과 죄에 사로잡혀 있는 걸 아시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그들에게 거듭나는 새 생명의 기회를 주시려고 자신을 보내신 것도 알고 계신다.

요한복음 4장_사마리아 여인과 대화

 거길 떠나 북쪽으로 향하시던 가운데 예수님은 한 성스러운 우물에서 이방인인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신다. 물에 대해 시작한 대화를 자신에 대한 의미로 바꾸어 말씀하신다. "나는 생수를 주기 위해 왔으며 내가 주는 물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샘물이 될 것이다(요 4:14)." 요한복음에서 이 표현은 새로운 차원의 삶을 뜻한다. 곧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으로 충만하고,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속될 생명을 가리킨다.

요한복음 5-10장_네 가지 유대 절기의 참뜻과 예수

 이제 요한은 다른 이야기를 시작한다. 네 가지 유대 절기 또는 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날에 일어나는 일이다. 예수님은 다시 한번 각 절기의 의미를 통해 자신에 관해 선언하신다.

요한복음 5장_안식일과 예수

 먼저, 예수님은 안식일에 중풍병자를 고치신다. 안식일에 일하는 것에 대해 유대 지도자들과 논쟁을 한다. 예수님이 "내 아버지께서 안식일에도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라고 하시자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겼다며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

요한복음 6장_유월절과 예수

 다음 이야기는 유월절에 일어난다.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억하며 양고기와 빵과 포도주를 먹는 상징적인 절기이다. 예수님은 수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행하신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께 더 많은 떡을 요구한다. 예수님은 자신이 참된 떡이라 선언하시며 나를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요 6:35; 51)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이 많은 사람에게 걸림이 되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떠난다.

요한복음 7-10장 전반부_초막절과 예수

 이어서 초막절 동안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초막절은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날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며 사막에서 물을 공급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는 절기이다. 예수님은 성전 뜰에 서서 외치신다.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내게 와서 마셔라(요 7:37)." 또 얼마 후 "나는 세상의 빛이라(요 8:12)."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선언은 자신이 바로 빛이신 하나님의 임재요, 하나님의 백성을 살리시는 선물이라는 뜻이다. 이 주장에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지만, 일부는 불쾌히 여기고, 또 다른 이들은 거만하다며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다.

요한복음 10장 후반부_수전절과 예수

 마지막은 '봉헌'이라는 뜻인 '하누카' 즉 수전절 동안 일어난 이야기이다. 유다 마카비가 성전에서 우상들을 제거하고, 다시 거룩하게 구별하여 봉헌한 일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셔서 자신은 하나님이 거룩하게 구별하신 자(요 10:36)이며, 하나님의 임재가 거하시는 참된 성전이고, 자신과 아버지는 하나(요 10:30)라고 말씀하신다. 이에 격분한 예루살렘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세우려 하자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신다.

요한복음 11-12장_나사로를 살리심

 이 모든 갈등은 마지막 표적에서 절정에 이른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친구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신다. 나사로의 가족은 예루살렘 근처에 살았다. 예수님께는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다. 그곳에 가지 않으면 목숨을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사로를 사랑하셨다. 나사로가 죽었다는 말에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그를 살리려고 가신다. 나사로를 무덤에서 다시 살려내신다. 이 놀라운 표적에 대한 소식은 당연히 빠르게 퍼졌다. 예수님이 예상하신 대로 이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한다.

요한복음 전반부는 예수님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려놓으시는 사랑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이제 예수님은 지도자들에게 거절당한 이스라엘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 이 또한 십자가를 향한 또 다른 예표이다. 여기까지가 요한복음의 전반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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