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윤동주사랑의전당1 사랑의 전당_윤동주 사랑의 전당 윤동주_1938.06. 순아 너는 내 전에 들어왔든 것이냐? 내사 언제 네 전에 들어갔든 것이냐? 우리들의 전당은 고풍한 풍습이 어린 사랑의 전당 순아 암사슴처럼 수정 눈을 내려 감어라. 난 사자처럼 엉크린 머리를 고르련다. 우리들의 사랑은 한낱 벙어리였다. 성스런 촛대에 열(熱)한 불이 꺼지기 전 순아 너는 앞문으로 내 달려라. 어둠과 바람이 우리 창에 부닥치기 전 나는 영원한 사랑을 안은 채 뒷문으로 멀리 사라지련다. 이제 네게는 삼림 속의 아늑한 호수가 있고 내게는 험준한 산맥이 있다. 2024. 4.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