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윤동주1 이적_윤동주 이적 윤동주_1938.06 밭에 터부한 것을 다 빼어 바리고 황혼이 호수 위로 걸어 오듯이 나도 사뿐사뿐 걸어보리이까? 내사 이 호수가로 부르는 이 없이 불리워 온 것은 참말 이적이외다. 오늘 따라 연정(戀情), 자홀(自惚), 시기(猜忌), 이것들이 자꾸 금메달처럼 만져지는구려 하나, 내 모든 것을 여념(餘念)없이 물결에 씻어 보내려니 당신은 호면(湖面)으로 나를 불러내소서. 2024. 4. 1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