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1 지쳐버린 너에게 지쳐버린 너에게, 많이 힘들지? 왜 내가 이런 싸움을 해야 하나 싶을 거야. 맞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넌 그저 잘못된 걸 바로 잡고 싶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망치는 건 금방인데, 세우는 건 꽤 힘든 거야. 젠가처럼 말이야. 어두운 터널을 마주한 기분 같을 거야. 저 깊은 어둠에서 뭐가 나올지 몰라 두렵고 불안하지. 그렇지만 꼭 저 터널을 홀로 통과해야 하는 너에게, 어떻게 위로를 건넬지 참 어렵다. 격려해줄 말도 딱히 생각나질 않아. 격려한단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될까 봐. 벽이 돼야지. 단단한 벽 말이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기댈 수 있잖아. 우리 서로 그냥 단단히 서 있기만 하자. 힘들 때마다 기댈 수 있게. 그래. 우리 그렇게 버텨내자. 우리가 옳다면 꼭 기쁨의 순간이 찾.. 2023. 9. 2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