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 윤동주1 창공_윤동주 창공윤동주_1935.10. 평양에서 그 여름날열정의 포플러는오히려 창공의 푸른 젖가슴을어루만지려팔을 펼쳐 흔들거렸다.끓는 태양 그늘 좁다란 지점에서.천막같은 하늘 밑에서떠들던 소나기그리고 번개를,춤추든 구름은 이끌고남방으로 도망하고,높다랗게 창공은 한 폭으로가지 위에 퍼지고둥근 달과 기러기를 불러 왔다.푸르른 어린 마음이 이상에 타고,그의 동경의 날 가을에조락(凋落)의 눈물을 비웃다. 2024. 6. 2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