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먹돌 고기국수 제주본점

먹돌 고기국수 제주본점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고기국수! 어느 국숫집이든 줄 서기는 필수이다. 그만큼 제주도로 여행 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란 뜻.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뱃고동이 처절하게 울어서 바로 제주시에 있는 고기국숫집을 찾아갔다. 입소문이 자자한 '먹돌 고기국수 제주본점'으로.

  역시나 줄을 서야 했다. 더군다나 우리 가족은 다섯 명이라 친구까지 합해서 총 6명. 자리 나오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난리 부르스다. 한 15분 정도 기다렸는데, 다행히 자리가 빨리 나왔다. 

  고기국숫집에 왔으니 당연히 고기국수를 먹어야지! 기본 고기국수 3개, 비빔국수 1개, 그리고 돔베고기를 시켰다. 돔베는 '도마'를 제주도 방언으로 일컫는 말이다. 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1인당 보리밥을 한 개씩 주셨다. 보리밥에 매콤한 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이 잘 어우러져 보리밥 특유의 탱글탱클한 식감과 함께 입에서 밥알이 돌돌 돌다가 금세 사르르 녹아버리고 말았다. 보리밥을 음미하느라 시간이 빨리 간 건지 아니면 진짜 국수가 금방 나온 건지 모르게 고기국수와 비빔국수가 먼저 식탁 위에 올라왔다.

고기국수_10,000원

  고기국수는 보기에도 구수해 보이는 고기육수와 얇게 썰어진 고기와 쫄깃한 면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어 침샘을 폭발시켰다. 국수를 제일 좋아하는 아홉 살 둘째 아들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후루룩 짭짭 퍼주는 족족 흡입했다.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촉촉했다. 국물도 너무 느끼하지 않고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었다. 

 

비빔국수_10,000원

  비빔국수도 환상적이었다. 아내는 고기국수보다 비빔국수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하긴, 고기육수는 여러 곳에서 맛볼 만 한데 비빔국수의 고소함과 알싸하게 매콤한 맛은 지금도 혀 끝에 아른거리는 느낌이다. 정말 맛있었다. 음.. 내 생애 최고의 비빔국수였다. 돔베고기와 함께 먹으니 비빔국수 양념과 고기 육즙이 어우러져 정말 천국의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천국에 가면 이런 비빔국수 먹을 수 있겠지?!

 

돔베고기 대(3~4인)_37,000원

  돔베고기도 맛있었다. 고기가 퍽퍽하지도 너무 느끼하지도 않게 딱 적당한 맛! 이런 맛 내기도 힘들다. 여간해서 고기 맛은 거기서 거기일 텐데, 정말 담백하니 맛있었다. 함께 나온 마늘과 고추, 그리고 겉절이와 상추를 싸서 먹으니 으음~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한 맛이었다.

 

총평

  끝내준다. 뭐라 덧불일 말이 없다. 제주도에 가면 한번 꼭 가봐야 하는 맛집이다! 비빔국수를 강추하고, 여러 사람이 간다면 돔베고기도 꼭 추가로 드셔보시길!!ㅎ

먹돌 고기국수 제주본점

 주소: 제주시 월성로 26 (제주 공항과 가깝다)
 전화번호: 064-749-9777
 영업시간: 월~일 09:00~20:40(브레이크타임 15:30~17:00)/마지막 주문은 점심은 15시, 저녁은 19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