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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단이 해병대에서 극기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화한다며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나 부상과 훈련 효과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단합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극기 훈련을 시행한다고 하는데, 과연 타당한 접근인가 의아하다.
먼저,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한겨울 극기 훈련이 도대체 선수들 정신력 향상에 어떤 도움을 준다는 것이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가야 할 선수들의 부상 우려와 참석 여부에 대한 불안이 있다. 더군다나 대부분 MZ세대인 선수들에게는 공동묘지 담력훈련 같은 옛날 방식의 훈련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다. 대한체육회는 한 술 더 떠, 선수들의 집중력을 향상한다는 이유로 선수촌 내 와이파이 차단을 시도했다고 한다. 이게 실화냐.
이와 같은 구시대적 발상 훈련을 추진한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항저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요즘 선수들은 새벽 운동을 안 하려고 한다. 그게 현실이다. 그러나 강제적으로 하게 할 수는 없다. 사회 환경이 달라졌고 옛날 방식으로는 안 된다”면서도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촌하기 전에 해병대 극기훈련을 받게 하겠다. 저도 같이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옛날 방식으로는 안 된다”면서 대표적인 옛날 방식인 해병대 훈련을 방안으로 내놓은 셈이다(출처: 한겨레 김양희 기자).
관련 MBC뉴스 보도를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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