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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누가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누가복음 23장

by 마빡목사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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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3장

빌라도에게 심문받으시다

1 그리고 거기 모인 군중이 다 일어나서,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 
2 그들은 예수님을 고발하기 시작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을 우리가 보니 우리 민족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카이사르님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리스도, 곧 임금이라고 말합니다."
3 빌라도가 예수님께 여쭈었다. "바로 당신이 유대아 사람들의 임금이오?" 예수님이 그에게 대답하셨다. "바로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소!"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들한테 말했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잘못을 찾아내지 못하겠소."
5 그러자 그들이 더 세게 말했다. "그가 백성을 마구 부추기고 있습니다. 유대아 전 지역의 곳곳에서 가르치면서요. 갈릴래아에서 시작해서 이곳까지 말입니다."

헤롯 앞에 서시다

6 빌라도가 듣고서는 그 사람이 갈릴래아 사람인지 물어보았다. 
7 그리고 예수님이 헤롯의 권한 아래 있는 것을 알고서 예수님을 헤롯한테 보냈다. 헤롯도 이즈음에 예루살렘에 있었다.
8 헤롯은 예수님을 보고서 무척 기뻐했다. 사실 그는 예수님에 대해 듣고 있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하던 참이었다. 또 예수님이 나타내시는 징표를 보고 싶어 하던 참이었다.
9 헤롯은 예수님께 여러 말로 한참을 캐물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마디도 답변하지 않으셨다. 
10 한편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서 있다가 예수님을 거칠게 고발했다. 
11 헤롯도 자기 병사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놀려 댔다. 그러고는 빛난 옷을 둘러 입혀서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12 헤롯과 빌라도가 바로 그날에 서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 전에는 그들이 서로 적대하는 사이였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도록 넘겨주다

13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함께 불렀다.
14 그러고는 빌라도가 그들한테 말했다. "여러분은 이 사람을, 백성을 엇나가게 하는 사람이라해서 나한테 데려왔소. 그리고 보시오, 내가 직접 여러분 앞에서 심문했소. 하지만 여러분이 그를 거슬러 고발하는 일의 까닭을 이 사람한테서 아무것도 찾지 못했소.
15 헤롯도 마찬가지요. 헤롯도 이 사람을 우리한테 그냥 돌려보냈으니 말이오. 보시오, 그는 죽임을 당해야 마땅한 일을 아무것도 저지르지 않았소.
16 그러므로 벌이나 주어서 그를 풀어 주겠소."
17 (없음)
18 그러자 그들이 한꺼번에 소리 질러 말했다. "이자를 없애 버리십시오! 바르압바를 우리에게 풀어 주십시오!"
19 바르압바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어떤 민란과 사람 죽인 일로 감옥에 갇힌 사람이었다.
20 다시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을 건네 보았다. 예수님을 풀어 주고 싶어서였다. 
21 그러나 그들은 소리를 질러 댔다. "그를 십자가에 매다십시오! 십자가에 매다십시오!"
22 빌라도가 세 번째로 그들한테 말했다.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했다고 그러시오? 죽일 만한 까닭을 그에게서 아무것도 찾지 못했소. 그러니까 벌이나 주어서 그를 풀어 주겠소."
23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도록 큰 소리로 계속 다급하게 요구했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어 갔다.
24 그래서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했다. 
25 민란과 사람 죽인 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사람을 풀어 주었다. 그들이 요구한 그 사람을 말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뜻대로 하게 넘겨주었다.

십자가에 매달리실 곳으로 가시다

26 이제 그들이 예수님을 끌고 가는데, 마침 시몬이라는 어떤 키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고 있었다. 그들은 시몬을 붙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메게 하고 예수님 뒤에서 지고 가게 했다. 
27 백성과 여자들이 큰 군중을 이루어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었다. 여자들은 예수님 일로 가슴을 치며 슬피 울고 있었다.
28 예수님이 여자들 쪽으로 몸을 돌려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따님들, 나를 두고 울지 마세요. 오히려 그대들 자신들을 두고, 또 그대들 자식들을 두고 우세요.
29 보세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날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 있습니다, 아이 갖지 못하는 여자들, 아이 낳아 본 적 없는 아기집, 젖 먹여 본 적 없는 가슴이!'
30 그때에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겁니다. 산들에게는,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려라!' 또 언덕들에게는, '우리르 덮어 버려라!'
31 그 까닭은 '사람들이 푸르른 나무에 이런 일을 한다면, 마른나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해서지요."
32 나쁜 짓을 저지른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처형당하게 되어 끌려가고 있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리시다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렀을 때, 거기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매달았다. 나쁜 짓 저지른 사람들도 그렇게 했는데, 한 사람은 오른쪽에 또 다른 한 사람은 왼쪽에 매달았다. 
34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니 말입니다."] 병사들은 예수님 옷을 여러 몫으로 나누어 제비를 뽑았다. 
35 백성은 서서 눈여겨보고 있었다. 한편 지도자들도 코웃음 치며 말했다. "그가 남들을 구원해 냈어. 그러니까 자기도 구원해 보시라지! 이 사람이 하나님의 그리스도, 곧 선택된 자라면 말이야."
36 병사들도 놀려 대며 예수님께 다가가서 포도 식초를 가져다 대었다. 
37 그러면서 말했다. "바로 당신이 유대아 사람들의 임금이라면, 당신 자신이나 구원해 내 봐."
38 예수님 위쪽에 '유대아 사람들의 임금이 이 사람이다.'라고 적어 놓은 표시판이 있었다.
39 나쁜 짓을 저질러 매달린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예수님을 모독하며 말했다. "바로 당신이 그리스도 아니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내 보시오!:
40 그러자 나쁜 짓 저지른 다른 사람이 그 말을 받아 나무라며 말했다. "네 놈은 같은 형벌을 받고 있다고 해서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느냐?
41 우리야말로 벌 받는 것이 정당하지. 우리가 저지른 짓에 마땅하게 받는 것이니까. 하지만 이분은 어긋난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다."
42 그리고 말했다. "예수님! 저를 기억해 주세요! 예수님 나라에 들어가실 때 말입니다."
43 예수님이 그에게 대답하셨다. "아멘 그대에게 말합니다. 오늘 나와 함께 그대는 낙원에 있을 것입니다."

숨을 거두시다

44 어느덧 낮 12시쯤 되었다. 어둠이 온 땅을 덮쳐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45 해가 빛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거룩한곳(성소)의 나눔막(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졌다. 
46 그리고 큰 소리로 예수님이 부르짖으셨다. "아버지! 아버지 두 손에 내 목숨을 내맡깁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
47 일어난 일을 벽명대장이 보고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했다. "과연 이 사람은 올바른 분이셨다!"
48 이 광경을 보려고 함께 와 있던 무리들이 모두, 일어난 일을 자세히 살펴보고는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49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멀찍이 떨어져 서 있었다. 갈릴래아로부터 함께 예수님을 따라온 여자들이 이 일들을 보고 있었다.

예수님을 바위 무덤에 모시다

50 보라, 어떤 사람이 있는데 이름은 요셉이고 유대아최고의회(공회) 의원이었다. 그리고 착하고 올바른 사람이었다.
51 - 이 사람은 유대아최고의회(공회)의 결정과 행동에 동의하지 않았다. - 그는 유대아 사람들의 도시 아리마태아 출신으로, 하나님 나라를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52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 
53 십자가에서 그 시신을 내린 다음 고운 천으로 쌌다. 그러고는 바위를 깎아 내어 만든 무덤 안에 모셨다. 거기에는 아직까지 어떤 사람의 장례도 모신 적이 없었다. 
54 때는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이었고, 안식일이 밝아 오고 있었다.
55 여자들이 뒤따라갔다. 그들은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과 함께 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그 무덤을 또 예수님의 몸이 어떻게 모셔졌는지를 지켜보았다. 
56 그들이 돌아가서는 갖가지 향료와 향유를 준비했다.

예수님의 부활과 여자들

그러나 안식일에는 그들이 계명에 따라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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