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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마가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마가복음 9장

by 마빡목사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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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장

1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멘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몇 명은 절대로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와서 능력을 떨치고 있는 것을 마침내 볼 때까지는요."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되다

2 6일 뒤에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그들하고만 따로 높은 산으로 올라가신다. 거기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되었다.
3 예수님의 옷이 아주 새하얗게 빛났는데, 세상의 어떤 빨래꾼도 그처럼 새하얗게 할 수 없을 정도였다.
4 그때 모세와 함께 엘리야가 그들에게 나타나서, 예수님과 말씀을 나누고 있었다.
5 베드로가 끼어들어 예수님께 말씀드린다. "랍비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천막을 세 채 마련하도록 하시지요. 랍비님을 위해 한 채, 모세를 위해 한 채, 엘리야를 위해서 한 채를요."
6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 구름이 나타나 그들을 휘덮었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다. "이는 사랑하는 내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8 그들이 다급히 둘러보았는데, 더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직 자기들과 함께 계신 예수님만 보였다. 
9 산에서 내려오는 동안 예수님이 그들에게 단단히 이르시기를, 본 것을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셨다.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어날 때까지는 말이다.
10 그들이 이 말씀을 붙잡고 서로 의논하기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어난다는 이 말씀이 무슨 뜻이냐고 했다.
11 그들이 예수님께 자세히 여쭈어보았다. "율법학자들은 무슨 까닭으로 '반드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라고 말합니까?"
12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아닌 게 아니라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지요. 그런데 인자를 두고 성경에, 인자가 고난을 많이 겪고 무시당하게 될 것이라고 적혀 있는 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요?
13 그러나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엘리야가 이미 왔고, 또 사람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그에게 해 버렸어요. 그를 두고 성경에 적혀 있는 대로입니다."

더러운 영 붙은 아이를 고쳐 주시다

14 예수님과 세 명의 제자가 남아 있던 제자들한테로 왔다.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에워싸고 있었고, 율법학자들이 그들과 실랑이하고 있었다. 
15 온 무리가 예수님을 보자 곧바로, 깜짝 놀라서 달려와 인사했다. 
16 예수님이 그들에게 물어보셨다. "저 사람들과 무슨 일로 실랑이하고 있습니까?"
17 그러자 무리 가운데서 한 사람이 대답했다. "선생님, 제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습니다. 말 못 하게 하는 영이 붙어서요.
18 어디서든 그 영이 그 아이를 덮치면, 아이가 거꾸러지고, 거품을 물고, 이를 갈고,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제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그 영을 쫓아내 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들은 해내지 못했습니다."
19 예수님이 대답하신다. "아, 믿음이 없는 세대 사람 여러분! 언제까지 내가 여러분 곁에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언제까지 여러분을 받아 주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 아이를 나한테 데려오세요."
20 그들이 그 아이를 예수님께로 데려왔다. 예수님을 보자 그 영은 곧바로 그 아이를 뒤틀어 놓았다. 그러자 그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물며 나뒹굴었다. 
21 예수님이 아이 아버지에게 물어보셨다. "언제부터 아이에게 이런 일이 있었나요?" 아이 아버지가 대답했다. "어릴 때부터였습니다.
22 그런 일이 잦았어요. 그 영이 아이를 불속에도 던져 넣고 물속에도 넣었습니다. 죽이려고 했던 거지요. 그러나 선생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우리를 가슴 아프게 여겨 도와주십시오."
23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이라니요. 믿는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든 다 가능합니다."
24 아이의 아버지가 곧바로 소리쳐 말했다. "믿습니다. 믿지 못하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25 무리가 우르르 달려오는 것을 예수님이 보시고서 더러운 영을 꾸짖으셨다. "말 못 하게 하고 듣지 못하게 하는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에게서 썩 나와라!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26 그러자 그 영이 소리를 지르고 아이를 마구 뒤흔들어 놓은 뒤에 나왔다. 아이는 죽은 것처럼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가 죽었다." 하고 말할 정도였다.
27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아이가 일어났다. 
28 예수님이 집으로 들어가셨을 때, 예수님의 제자들이 따로 여쭈었다. "저희는요, 저희는 왜 더러운 영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29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이런 종류의 영은, 기도 말고는 무슨 수로도 나오게 할 수 없습니다."

고난, 죽음, 부활을 두 번째로 미리 알려 주시다

30 예수님 일행이 거기서 나와서 갈릴래아를 거쳐서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한테도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으셨다. 
31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치며 말씀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인자가 사람들 손에 넘겨지고, 사람들은 그를 죽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자는 죽었다가 3일이 지나면 살아 일어날 것입니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예수님께 여쭈어보기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으뜸이 되려면 

33 예수님 일행이 가버나움에 들어갔다. 집에 계실 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어보셨다. "그대들은 길에서 무슨 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나요?"
34 제자들은 아무 말이 없었다. 누가 가장 큰 자리를 두고 길에서 서로 말다툼을 했기 때문이다. 
35 예수님이 자리에 앉으시고는 열둘을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모든 사람 가운데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6 예수님은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 아이를 그들 한가운데 세워 놓으셨다. 그러고는 그 아이를 팔에 안으시고는 말씀하셨다. 
37 "누구라도 내 이름 때문에 이런 어린이 가운데 하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또 누구라도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맞서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위하는 사람이다

38 요한이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선생님, 우리가 선생님 이름을 내세워 어떤 사람이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가 우리를 따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39 그러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를 막지 마세요. 아무도 내 이름을 앞세워 능력을 내보이는 놀라운 일을 하고서 곧장 나를 나쁘게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40 우리에게 맞서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위하는 사람입니다.
41 그대들이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그대들에게 물이라도 한 컵 주어 마시도록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아멘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누구든 보상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죄의 유혹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에 대한 말씀

42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를 죄의 유혹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 사람은, 나귀가 돌리는 아주 큰 방앗간 맷돌을 자기 목에 매단 채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43 그대의 손이 그대를 죄의 유혹에 걸려 넘어지게 하면 그 손을 잘라 내세요. 손 하나 없이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 다 가지고 지옥에,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낫습니다.
44 (없음)
45 그대의 발이 그대를 죄의 유혹에 걸려 넘어지게 하면 그 발을 잘라 내세요. 발 하나 없이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 다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습니다.
46 (없음)
47 그대의 눈이 그대를 죄의 유혹에 걸려 넘어지게 하면 그 눈을 빼 버리세요. 눈 하나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 다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습니다.
48 거기서는 그들을 갉아 먹고 사는 벌레가 끝까지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습니다.
49 모두가 소금으로 절이듯 불로 절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50 소금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소금이 소금 맛을 잃게 되면 무슨 수로 그대들이 소금 맛을 되살려 내겠어요? 그대들 자신 안에 소금을 지니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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