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의 부엉이1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 녘에야 날아간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 녘에야 날아간다 독일 철학자 헤겔이 『법철학』 서문에 쓴 문장이다. 헤겔 철학의 핵심, 또는 철학의 본질을 표현하는 말로 유명한 격언이다. 미네르바는 고대 로마 사람이 지혜의 여신으로 숭상하는 신이다. 고대 그리스인이 숭상했던 지혜의 여신 아테나를 로마 사람은 미네르바라고 불렀다. 아테나와 미네르바 둘 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는 상징이 부엉이다. 부엉이 역시 지혜를 상징한다. 어둠 속에서 사물을 잘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서이다. 지혜는 낮의 덕목이 아니라 밤의 덕목이다. 지혜는 밤의 어둠 속에서 옳고 그름, 선함과 악함, 아름다움과 추함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역시 삶의 현장에서 분별력은 어둠 속에서 바늘을 찾는 일처럼 어렵다.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밤.. 2024. 6. 1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