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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3

'[문화예술인연대] "KBS에 수사내용 제공 경위 밝혀야"..故 이선균 동료들의 '분노' (2024.01.12/MBC뉴스) 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KBS에 수사내용 제공 경위 밝혀야"..故 이선균 동료들의 '분노' (2024.01.12/MBC뉴스) 성명서 발표 내용_2024.01.12 김의성 배우 대중문화 예술인들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지난 12월 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배우 L 씨의 마약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는 인천 시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최초 보도 이후 10월 23일 그가 정식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 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되었다. 간이 시약 검사, 국립.. 2024. 1. 12.
봄 꽃, 그리고 가을 단풍 봄 꽃, 그리고 가을 단풍 시월 말, 단풍은 황홀했다. 차가운 가을바람은 마른 나뭇가지에 애처롭게 매달린 단풍을 흩날린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 숲에서 바람이 불 때마다 잎사귀가 부딪혀 쏴하고 파도소리를 낸다. 나뭇가지를 떠난 단풍잎은 살랑살랑 떨어져 이내 오솔길을 붉게, 노랗게 물들인다. 단풍이 깔린 호젓한 길에서 한 걸음을 뗄 때마다 길바닥에 웅크려 있던 마른 단풍이 온몸을 부수며 소리 내어 자기 존재를 알린다. '날 잊지 말아요.' 봄이 오면, 그래서 벚꽃 잎 날릴 때가 되면 어김없이 그리운 아이들이 찾아온다. 구해주지 못했던, 지켜주지 못했던,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하염없는 기도뿐이었던, 그때 그 봄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매년 벚꽃을 흩날리는 봄바람이 되어 우리 곁을 찾아오는 걸까. 하늘하늘 흩날.. 2023. 11. 1.
이름 없는 국화 이름 없는 국화 국화 한 송이를 두 손으로 조심스레 든다. 시월의 끝자락, 차가운 가을바람에 국화가 애처롭게 흔들린다. 국화를 가슴에 끌어당긴다. 조금이라도 체온을 전하고 싶다. 눈을 감는다. 세상을 떠난 이와 남겨진 이를 위해 신께 기도한다. “주여, 저들을 위로하소서.” 그러나 위로하는 기도가 메아리처럼 다시 돌아온다. 눈을 감고 신께 위로해 달라 몇 번이고 기도해 보지만, 위로는 허망하게 되돌아오고 만다. 답답한 마음에 이 참사가 발생할 때 당신은 무얼 했냐 따져 물으니 신은 내게 질문한다. “너는 누구에게 위로를 전하는 가. 희생자의 이름조차 모르는 너, 얼굴도 모르는 네가 어떤 위로를 한단 말인가. 너는 그저 막연하게 거대한 슬픔의 바위 앞에서 무기력하게 고개 숙이며 눈물을 삼킬 뿐, 무엇을 할..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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