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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문맹 벗어나기

31 개미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이유

by 마빡목사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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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개미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이유

 증권가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보다는 돈을 잃었다는 사람이 많다. 누군가는 분명히 돈을 벌었을 텐데 주변을 둘러보면 실제로 돈 번 사람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어딘가 써야 할 꼭 필요한 돈을 좀 더 불려 보겠다고 주식판에 뛰어들었다가 원금도 되찾지 못한 사람이 수두룩하다. 증권회사 사람은 주식 투자가 안전하다고 한다. 부동산이나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투자 수단이 주식이라고 자랑한다. 그런데 소위 개미 투자자는 왜 손해를 볼까?

 개미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이유는 주식 가격이란 게 시시각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경기가 좋거나 나쁘거나, 금리 수준, 산업 전망, 환율의 변화 등과 같이 나라 경제 전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하지만, 기업의 경영 상태, 경영주에 얽힌 사건과 사고, 투자자들의 자세 등과 같이 다양하고 미세한 요인이 주가 변동에 작용한다. 틀림없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해도 값이 오르는 경우가 있고, 모든 전문가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값이 내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정보를 적절히 수집하여 분석해야 하는데,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과연 믿을 만한 것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제대로 된 정보라고 하더라도 적절하게 분석할 능력이 부족하다. 기관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전업 투자자가 서로 정보를 먼저 취득하고 분석해서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장세가 폭발해도 개인 투자자가 재미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주식 투자의 메커니즘이 있다. 투자 정보의 불균형, 매매 시점의 포착 실패, 기대수익 과다 설정 등 이 세 가지가 개인 투자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정보의 불균형

 매일 인터넷을 뒤지고, 주식 관련 신문기사를 분석하고, 개별 기업에 관한 최신 정보에 각종 투자기법을 적용해서 이 정도면 확실하다 싶어 투자를 하는데도 주가는 미꾸라지처럼 도망간다. 이때 내가 접근가능한 정보는 이미 남도 다 가지고 있는 정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 전문 투자자 그룹의 조직력과 정보력은 거저 새기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투자를 위해 투입하는 자금은 우리와 같은 개인 투자자하고는 단위부터 다르다. 첨예한 정보 전쟁으로 만들어지는 주식 장세는 근본적으로 단위가 큰 투자자만 배 불리는 구조이다.

매매 시점의 포착 실패

 정보가 부족한 개미 투자자는 매매 시점을 제대로 포착하기 어렵다. 아무리 전망이 좋은 주식을 선택했다 할지라도 투자할 때는 이미 대형 투자자들이 재미를 보고 나간 뒤이다. 막상 팔고 나오려 하면 이미 값은 떨어진 뒤다. 용케 좋은 시점에 주식을 매입했다 하더라도 매도 시점을 놓치기 마련이다. 

[참고 및 인용 도서: 부자 아빠 없다면 금융 공부부터 해라, 천규승, 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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