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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참새_윤동주

by 마빡목사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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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윤동주_1936.12.

 

가을 지난 마당은 하이얀 종이
참새들이 글씨를 공부하지요.

째액째액 입으로 받아 읽으며
두 발로는 글씨를 연습하지요.

하루 종일 글씨를 공부하여도
짹자 한 자밖에는 더 못쓰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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