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며 드리는 공동기도문_2025.05.18.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며 드리는 공동기도문_2025.05.18.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45년 전, 전두환 계엄군이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을 살육할 때,
우리 하나님은 계엄군이 무참히 쏘아대는 총알을 맞고
피 흘리며 쓰러지는 광주 시민들 가운데 함께 계셨습니다. 
또, 당시 병원에서 신음하는 부상자와 의료진 가운데 계셨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과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를 잃은 유족들이
지난 45년간 무너져 내린 세월을 지낼 때 
하나님께서 그들 곁에 함께 하셨다는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정의의 하나님!

5월 광주시민의 피는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광주 시민 덕분에 87년 6월 민주주의를 이뤘고,
95년에 이르러서야 학살자를 법정에 세워 심판했습니다.
그러나, 전두환은 한 마디 사과 없이 자연사했고,
오늘까지도 5월 광주시민을 모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역사의 심판자요 억압당한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

5월 광주를 위로해 주시고,
5. 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이 우리 가운데 깃들어
하나님의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화해와 평화의 하나님!

광주의 영령이 하나님의 따뜻한 품에 안겨 있음을 믿습니다.
유족들 위에도 예수님의 빛 안에서 한없는 평화가 있게 하옵소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넘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민족이 하나 되며,
가난한 자와 힘없는 자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세상,
‘하나님의 나라’를 속히 이루시옵소서!

이 세계와 우리 민족과 한국교회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