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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누가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누가복음 19장

by 마빡목사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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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9장 

세금업자 우두머리 삭개오를 만나 주시다

1 예수님이 여리고로 들어가셔서 그곳을 가로질러 가고 계셨다.
2 그런데, 보라, 어떤 남자가 있는데 이름은 삭개오라고 했다. 그는 세금업자의 우두머리였고, 또 그는 부유했다.
3 그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려고 애를 썼지만 무리에게 막혀서 그럴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었다.
4 그래서 그는 앞쪽으로 먼저 달려가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갔다.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예수님이 그곳으로 막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5 그곳에 오셨을 때, 예수님이 쳐다보시고는 삭개오한테 말씀하셨다. "삭개오님! 서둘러 내려오세요. 오늘 내가 그대의 집에 머물러야만 하니까요."
6 그러자 그는 서둘러 내려와서, 기뻐하며 예수님을 맞아들였다. 
7 모두가 보고서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죄인의 집에 그가 들어갔어! 손님으로 묵으려고 말이야!"
8 그러나 삭개오는 서서 주님께 말씀드렸다. "보십시오, 저의 재산 절반을, 주님,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누군가에게 을러대어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배로 갚아 주겠습니다."
9 예수님이 삭개오한테 말씀하셨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어요.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지요.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것을 찾아 구원하려는 겁니다."

므나의 비유

11 사람들이 이런 말씀을 듣고 있을 때, 덧붙여 예수님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가까이에 와 계셨고,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가 곧장,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12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신분 높은 어떤 사람이 먼 나라로 길을 떠났어요. 자기가 임금으로 다스릴 권한을 받아서 돌아오려는 것이었어요. 
13 떠나기에 앞서 자기의 종 열 명을 불러서 그들에게 므나 열 개를 맡겼어요. 그러고는 그들한테 말했어요. '내가 떠나 있는 동안에 장사를 해라.'
14 그런데 그의 시민들은 그를 싫어해서 그의 뒤에 대표를 보내어 이렇게 말하게 했어요.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 위에서 다스리는 임금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15 그런데도 그가 왕권을 받아서 돌아왔어요. 그때 일어난 일입니다. 그는 은돈을 맡겼던 그 종들을 불러들이라고 했어요. 그들이 장사를 해서 얼마나 벌어들였는지 알아보려는 것이었어요. 
16 첫 번째 종이 이르러 말했어요. '주인님, 주인님의 1 므나로 10 므나를 더 벌었습니다.'
17 주인이 그에게 말했어요. '잘했구나,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서 믿을 만했으니 열 개의 도시 다스릴 권한을 가져라!'
18 두 번째 종이 와서 말했어요. '주인님의 1 므나로, 주인님, 5 므나를 만들었습니다.'
19 주인이 이 종에게도 말했어요. '너도 다섯 개의 도시를 다스려라!'
20 또 다른 종이 와서 말했어요. '주인님, 보십시오, 주인님의 므나입니다. 제가 수건에 싸서 갈무리해 둔 것입니다. 
21 제가 주인님을 두려워해서입니다. 주인님은 깐깐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주인님은 맡기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십니다.'
22 주인이 그 종에게 말한다. '네가 한 그 말로 너를 심판하겠다, 악한 종아! 나야말로 깐깐한 사람이어서 맡기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둔다는 것을 네가 알고 있었느냐?
23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내 돈을 돈 굴려 주는 곳에 맡기지 않았느냐? 그랬다면 바로 내가 와서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24 그러고는 곁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그에게서 그 므나를 뺏어다가 10 므나 가진 종에게 주어라.'
25 -사람들이 주인에게 말했어요. '주인님, 그에게는 10 므나가 있습니다.'-
26 '너희들에게 말한다. 누구든 가진 것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주실 것이다. 그렇지만 가진 것이 없는 사람한테서는 있는 것조차 빼앗아 가실 것이다. 
27 이제 나의 이 원수들을 이리로 끌고 와라! 내가 자기들 위에서 다스리는 임금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던 자들이다! 내 앞에서 그들을 사정없이 죽여라!'"

나귀를 타고 예수살렘에 들어가시다

28 이런 것들을 말씀하시고는 예수님이 앞장서 가시며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계셨다. 
29 올리브산이라고 불리는 산의 기슭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일어난 일이다. 예수님이 제자 가운데 두 명에게 일을 맡겨 보내셨다.
30 그러면서 말씀하셨다. "맞은쪽 마을로 가세요. 그곳에 들어가면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는 것이 눈에 띌 겁니다. 여태껏 어떤 사람도 탄 적이 없는 나귀예요. 그 나귀를 풀어서 데려오세요. 
31 무엇 때문에 푸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대답하세요. '주님께 그것이 필요합니다.'"
32 예수님이 보내신 두 사람이 떠나가서 보니, 자기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33 그들이 그 어린 나귀를 풀고 있을 때, 나귀의 주인들이 그들한테 물었다. "어린 나귀를 왜 푸는 겁니까?"
34 그들이 대답했다. "주님께 그것이 필요합니다."
35 그러고는 그들이 그 어린 나귀를 예수님께로 데려왔다. 그리고 자기들의 겉옷을 그 나귀 위에 펼쳐 놓고는 예수님이 올라타시게 했다. 
36 예수님이 나아가실 때 그들은 겉옷을 벗어 길에 쭉 깔아 놓았다.
37 예수님이 벌써 올리브산의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셨다. 그때 수많은 제자들이 모두 기뻐하며, 자기들이 본 모든 놀라운 일들을 두고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38 이렇게 말했다. "찬양받으시기를, 오시는 분이!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임금님이! 하늘에는 평화가, 더없이 높은 곳에는 영광이!"
39 무리 가운데 있던 바리새파 사람 몇 명이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선생, 선생의 제자들을 꾸짖어 주시오."
40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당신들에게 말하오. 이 사람들이 조용히 있으면, 돌들이 소리칠 것이오."

예루살렘을 두고 우시다

41 가까이 오셨을 때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보시고는 그곳을 두고 우셨다. 
42 그러면서 말씀하셨다. "이날에 바로 너도 평화에 도움 될 일들을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너의 두 눈에는 감추어져 있구나.
43 이런 날들이 너한테 들이닥칠 텐데, 너의 원수들이 너에 맞서 성벽을 둘러치고, 너를 빙 둘러싸고, 사방에서 너를 옥죌 것이다.
44 그들이 너와 네 안에 있는 자식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칠 것이다. 네 안에 있는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겨 두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너를 살펴 주시는 대를 네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

45 예수님이 성전으로 들어가셔서 장사꾼들을 내쫓기 시작하셨다.
46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이렇게 적혀 있소.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다.' 그런데 바로 당신들은 이곳을 강도들 소굴로 만들어 버렸소."
47 예수님이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없애 버리려고 방법을 찾고 있었다. 백성의 우두머리들도 함께했다. 
48 그러나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 백성이 모두 매달려 예수님 말씀을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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