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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마태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마태복음 개요(2)

by 마빡목사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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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 마태복음 개요(2)

 마태복음 개요(1)를 요약하면, 마태는 예수님을 다윗의 가문에서 나신 메시아이시며, 모세보다 더 권위 있는 새로운 선생이며, 그리고 '임마누엘' 히브리어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소개했다(1~3장).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고, 가르치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셨다(4~10장).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받아들였지만 거절한 사람도 있었다. 특히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인 바리새인들이 그랬다(1~13). 이제 중요한 질문은 예수님과 이 종교지도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갈등이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이다.

마태복음 14~20장 본론 2. 다섯 단락 중 넷째 단락

 다음 단락인 14장에서 20장까지는 많은 사람이 메시아에 대해 어떤 다양한 기대를 했는지 말해준다. 예수님은 꾸준히 아픈 사람들을 치유하신다. 심지어 두 차례나 광야에서 수많은 군중을 먹이는 기적도 행하신다. 한 번은 유대인에게, 다른 한 번은 이방인 군중에게. 이 표적은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 행한 것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예수님께 열광한다. 예수님의 표적을 경험한 군중은 예수님이 위대한 선지자이자 메시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종교지도자들은 달랐다. 그들이 기대한 메시아는 시편 2장과 다니엘 2장 등의 말씀에 근거한 군사적 승리를 가져올 메시아이다. 자기 민족을 억압하는 이방 나라와 이방인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할 자였다. 그들이 볼 때 예수님은 거짓 교사이자 자신을 높이는 주장으로 신성을 모독하는 자일뿐이다. 예수님에 대한 종교지도자들의 반발은 점점 거세졌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까지 꾸미게 된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들로부터 물러나신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제자들에게 이스라엘의 메시아가 된다는 것이 그분께 어떤 것을 뜻하는 지를 설명하신다. 당시 누구도 그런 메시아를 기대하지 않았다.

 16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옳은 대답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주님은 메시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생각한 것 역시, 군사적 승리를 통해 다스릴 왕이었다는 게 곧 밝혀진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도전하신다. "그래 나는 왕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방법은 다를 것이다" 그리고 이사야가 예언한 주제(사 53장)에 관해 가르치기 시작하신다. 이사야의 예언에 따르면 메시아 왕은 자기 백성의 죄로 인해 고난을 받고 죽을 거라고 했다.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그 메시아 왕으로서 종이 되어 다스리는 왕이며, 이스라엘과 열방을 위해 기꺼이 자기 생명을 버리는 왕임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베드로와 제자들은 이를 깨닫지 못한다. 이에 예수님은 네 번째 가르침을 시작하시고 일련의 가르침을 더 전하신다(18~20장). 이들은 모두 거꾸로 된 메시아 예수의 나라, 세속적인 모든 가치 체계가 전복되는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 대한 가르침이다. 종이 되신 왕이 다스리는 공동체에서는 남을 섬김으로써 명예를 얻는다. 원수에게 복수하는 대신 용서하고 선을 베푼다. 가난한 자에게 자신의 부를 나눔으로써 진정한 부를 얻는다. 종이 되신 메시아를 따르려면 우리 자신도 종이 되어야 한다.

마태복음 21~25장 본론 5. 다섯 단락 중 마지막 단락

 다음 단락에서는 두 나라 즉 예수님의 나라와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나라가 충돌한다. 예수님이 유월절에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부르며 환영한다. 그 후 예수님은 곧장 성전 뜰로 들어가시더니 날마다 드리는 제사를 중단시킬 정도로 큰 혼란을 일으키신다. 여기서 예수님은 말보다 행동으로 더 크게 말씀하신다. 성전 곧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만나는 장소에서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자신의 권위를 주장하신다. 예수님은 성전이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위선으로 더럽혀지고 있다고 보셨다. 지도자들의 권위에 도전하신다. 심한 모욕을 느낀 종교지도자들은 공개적인 논쟁에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려 망신을 주려 애쓰지만 실패한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한다.

 이와 관련하여 예수님은 마지막 가르침을 전하신다(23-25장). 먼저 바리새인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의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하신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를 거절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우신다. 그 후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물러나 곧 일어날 일들에 대해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신다. 예수님은 위선에 가득 찬 종교지도자들이 세운 모략대로 처형을 당할 것이며, 이로써 그들은 자멸을 초래할 것이다. 평화의 나라로 향하는 예수님의 길을 받아들이는 대신 로마의 맞서는 반란의 길을 택함으로써 예루살렘과 성전은 파괴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게 끝이 아니라고 하신다. 에수님은 죽으신 후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자신을 소명하실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오셔서 열방에 그분의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까지 제자들은 늘 깨어서 예수님과 그분의 나라를 선포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데 힘써야 한다. 이제 종이 되신 메시아의 이야기는 절정에 이른다.

마태복음 26~28장 결론

 그날 밤 예수님은 제자들과 따로 모여 유월절 만찬을 가지신다(26~27장).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유월절 어린양의 죽음을 통해 노예에서 해방된 이야기이다. 예수님은 이 식사에서 빵과 포도주에 새로운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신다. 다가올 자기 죽음이 희생 제물이 되어 그분의 백성을 죄와 악의 속박에서 해방할 것임을 보여 주신다. 만찬 후에 예수님은 붙잡히신다. 유대 지도자들의 최고공의회인 산헤드린 재판에 넘겨지신다.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나님을 모욕했다는 죄목으로 예수님을 고발한다. 그 후 예수님은 로마 총독 빌라도 앞에서 서신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대 지도자들의 압력에 굴복해 결국 십자가 형을 선고한다. 예수님은 로마 군인들의 이끌려 심한 모욕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다.

 결론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서론과 같이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는 횟수가 늘어난 점이다. 마태복음 저자는 예수님의 죽음이 비극이나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구약의 모든 예언이 성취된 놀라운 일이라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 예수님은 이사야의 예언대로 종이 되신 메시아로 오셨다. 자기 백성에게 거절당하셨지만 그들을 심판하기보다 도리어 그들을 대신해 심판을 받고 그들의 죄의 결과를 짊어지신다.

 십자가의 수난이 끝나고 예수님의 몸은 무덤에 안치된다. 하지만 이 책은 마지막 장에서 놀라운 반전으로 끝이 난다. 일요일 아침 제자들은 예수님의 빈 무덤을 발견한다. 그리고 갑자기 사람들이 죽음에서 살아나신 예수님을 보기 시작한다.

 마태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대위임령(마 28:16-20)'이라 불리는 최후의 가르침을 주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예수님은 이제 당신이 '진정한 세상의 왕'이라고 선포하신다. 제자들을 모든 민족에게 보내셔서 예수가 주님 이시며 누구든 세례를 받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면 하나님 나라의 참여할 수 있다는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 그리고 맨 첫 장에 나온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 '임마누엘'을 다시 선포하듯이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시는 마지막 말씀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이다.

마침내 다시 오실 그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이다. 이게 바로 마태복음이 전하는 내용이다.

참고자료: 바이블프로젝트 마태복음 14~28장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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