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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마태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마태복음 26장

by 마빡목사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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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장

예수님을 죽이려고 계획을 세우다

1 예수님이 이런 말씀들을 모두 끝마치셨을 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그대들이 알다시피 2일 뒤면 넘는명절(유월절)입니다. 이제 인자가 넘겨져서 십자가에 매달리게 될 겁니다."
3 그때에 대제사장들과 또 백성의 원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공관으로 모였다.
4 그들은 일을 꾸며 예수님을 붙잡아 죽이려고 계획을 세웠다.
5 그러나 그들은 말했다. "명절에는 죽이지 맙시다. 백성들이 들고일어날 겁니다."

어떤 여자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 드리다

6 베다니에서 예수님이 심한피부병 앓았던 시몬의 집에 계실 때였다.
7 어떤 여자가 예수님께 다가왔는데, 매우 값비싼 향유가 담긴 고급 병을 들고 있었다. 예수님이 음식을 드시려고 기대앉아 계셨는데, 그 여자가 예수님 머리에 향유를 부어 드렸다.
8 제자들이 보고서는 화가 치밀어 말했다. "뭘 위해 이렇게 헛되이 써 버렸단 말인가요?
9 이걸 팔면 돈을 많이 받았을 텐데요. 그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을 텐데요!"
10 예수님이 알아차리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왜 이 여자를 성가시게 합니까? 그는 나를 위해 좋은 일을 해 주었어요.
11 가난한 사람들은 늘 그대들과 함께 있어요. 그러나 나는 늘 있는 게 아닙니다.
12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준비하려고 한 것입니다. 
13 아멘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온 세상 어디서든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언급되어 그를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유다가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하다

14 그때에 열둘 가운데 하나 곧 가룟 사람 유다가 대제사장들한테로 갔다.
15 유다가 말했다. "저에게 뭘 주시겠습니까, 제가 대제사장님들께 그분을 넘겨드리면요?" 그들이 유다에게 은돈 30을 주기로 정했다.
16 그래서 그때부터 유다는 좋은 기회를 찾아서 예수님을 넘겨주려고 했다.

열둘과 함께 마지막 저녁을 드시다

17 누룩없는 명절(무교절)의 첫날이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여쭈었다. "선생님이 드실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저희가 어디에서 준비하기를 바라십니까?"
18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예루살렘 도시 안으로 가서 아무개한테 찾아가 그에게 말하세요.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때가 가까워요. 넘는명절(유월절)을 그대 집에서 내 제자들과 함께 지키려고 합니다.」'"
19 제자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지시하신 대로 하여 넘는명절(유월절) 음식을 준비했다.
20 저녁이 되자, 예수님이 열둘과 함께 음식을 드시려고 기대앉으셨다.
21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아멘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대들 가운데 하나가 나를 넘겨줄 것입니다."
22 그러자 제자들이 몹시 괴로워하면서 한 사람씩 저마다 예수님께 여쭈기 시작했다. "설마 저는 아니지요, 주님?"
23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나하고 한 상에서 먹는 사람, 그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겁니다.
24 인자는 떠나갑니다. 인자에 대해 성경에 적어 둔 대로지요. 그렇지만 끝장입니다, 인자를 넘겨주는 바로 그 사람은! 그 사람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겁니다."
25 이 말을 받아 유다, 곧 예수님을 넘겨줄 이가 여쭈었다. "설마 저는 아니지요, 랍비님?" 예수님이 대답하신다. "그대 스스로 말했군요."
26 그들이 먹고 있을 때 예수님이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고는 말씀하셨다. "받으세요, 드세요, 이것은 내 몸입니다." 
27 또 잔을 들어 감사드리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들 이 잔을 받아 마시세요.
28 이것은 내 피입니다. 죄를 용서받도록 많은 사람을 위해서 쏟는 언약의 피입니다.
29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지금부터는 포도나무에서 난 이것을 절대로 마시지 않을 겁니다. 바로 그날이 되어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그대들과 함께 그것을 새로 마실 때까지는요."
30 그리고 그들은 찬송을 부른 뒤에 나가서 올리브산으로 갔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저버릴 것이라고 하시다

31 그때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바로 그대들은 모두 나 때문에 걸려 넘어질 겁니다. 바로 이 밤에요. 성경에 이렇게 적혀 있으니까요.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다. 그러면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양 떼에 속한 양들이!'
32 그렇지만 내가 일으킴받아 살아난 뒤에 그대들보다 앞서 갈릴래아로 갈 겁니다."
33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했다. "남들은 다 선생님 때문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저만은 결코 걸려 넘어지지 않을 겁니다."
34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아멘 그대들에게 말하는데, 바로 이 밤에 닭이 울기 전에 그대는 세 번 나를 완전히 저버릴 겁니다."
35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씀드린다. "제가 선생님과 함께 죽어야 한다 하더라도 선생님을 저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똑같이 말씀드렸다.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다

36 그때에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으로 가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저기로 나아가서 기도하는 동안에 이곳에 앉아 있어요."
37 그러고는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려가셨다. 예수님은 괴로워하고 몹시 힘들어 하기 시작하셨다. 
38 그때에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내 영혼이 온통 괴로움에 휩싸여 죽을 판입니다. 여기에 머물러 있어요! 나와 함께 깨어 있어요!"
39 조금 앞으로 나아가서 엎드려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면 나한테서 이 잔이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내가 바라는 대로가 아니라, 아버지가 바라시는 대로 하십시오."
40 예수님이 제자들한테로 와서 보시니 그들이 자고 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신다. "이처럼 한 시간도 그대들은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었나요?
41 깨어 있으세요. 기도하세요. 그래서 유혹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세요. 영은 간절히 바라지만 육신이 따라주지 않는군요."
42 예수님이 다시 두 번째로 나아가서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지나갈 수 없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43 다시 와서 보시니 그들이 자고 있었다. 그들의 두 눈이 너무 무거워 감겼기 때문이었다.
44 제자들을 그대로 두시고 다시 세 번째로 나아가서 똑같은 말로 다시 기도하셨다.
45 그때에 제자들한테 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이제는 자도록 해요. 푹 쉬어요. 자, 때가 가까이 와 있어요. 인자가 죄인들 손에 넘겨집니다. 
46 일어나요! 가죠. 자, 나를 넘겨주는 사람이 가까이 와 있습니다."

예수님이 붙잡히시다

47 예수님의 말씀이 아직 끝자니 않았는데, 보라, 열둘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큰 무리가 그와 함께 왔는데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백성의 대제사장들과 원로들이 그들을 보낸 것이다.
48 예수님을 넘겨주는 사람이 그들에게 어떤 신호를 줄지 이렇게 말하여 알려 주었다. "내가 입맞춤하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를 붙잡으세요."
49 유다가 곧바로 예수님께 다가가서 "안녕하십니까? 랍비님!" 하고 불렀다. 그러고는 그분께 다정하게 입을 맞추었다.
50 예수님이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이봐요, 친구! 그 일을 하러 왔군요." 그때에 함께 온 사람들이 다가가서 예수님께 손을 대서 그를 붙잡았다.
51 그런데, 보라, 예수님과 함께 있던 사람 가운데 하나가 손을 뻗어 자기 칼을 빼냈다. 그러고는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서 귀를 잘라 버렸다.
52 그때에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다. "그대 칼을 도로 제자리에 갖다 꽂으세요. 칼을 잡은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할 겁니다.
53 아니면 그대가 보기에는 내가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 것 같나요? 아버지가 이제라도 열두 개 레기온(군대)보다 많은 천사들을 내 옆에 세워 주실 수 있을 겁니다.
54 그러면 성경 말씀들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겠어요? 반드시 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요."
55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이 무리들에게 말씀하셨다. "강도를 덮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아가러 나온 것이오?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서 가르치고 있었소. 그렇지만 당신들은 나를 붙잡지 않았소.
56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성경에서 예언자들이 말한 것들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였소." 그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내버려 두고 달아났다.

유대아최고의회에서 심문받으시다

57 예수님을 붙잡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대제사장 가야바한테로 끌고 갔다. 거기에는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58 한편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었다. 대제사장의 집 안마당까지 이르러, 안으로 들어가서 대제사장의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일이 어떻게 끝나는지 보려는 것이었다. 
59 대제사장들과 유대아최고의회(공회) 전체가 예수님께 불리한 거짓 증언을 찾아내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다.
60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거짓 증언을 했지만 그들은 찾아낸 것이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두 명이 나섰다.
61 그들은 이렇게 증언했다. "이 사람이 말하기를, '하나님의 성전을 완전히 허물고 3일 만에 지을 수 있다.'라고 했어요."
62 그러자 대제사장이 일어나서 예수님께 물었다. "이 사람들이 당신에게 불리하게 증언하고 있는데, 대답할 말이 아예 없는 것이오?"
63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말했다.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굳게 다짐하고 말해 보시오. 바로 당신이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이오?"
64 대제사장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당신이 스스로 말했소. 그러나 당신들에게 말합니다. 이제부터 당신들은 인자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65 그때에 대제사장이 자기 겉옷을 잡아 찢으며 말했다.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했소. 아직도 증인들이 더 필요합니까? 보시오, 하나님 모독하는 말을 지금 여러분이 들었소. 
66 여러분 생각은 어떻소?"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
67 그때에 그들은 예수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때렸다. 어떤 사람들은 뺨을 후려쳤다.
68 그러면서 말했다. "예언자처럼 알아맞혀서 우리에게 말해 봐, 그리스도야! 너를 갈긴 사람이 누구냐?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69 베드로가 안마당 바깥쪽에 앉아 있는데, 여자종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당신도 역시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70 베드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아니라고 하면서 말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네요."
71 그리고 베드로가 대문 입구 쪽으로 나갔을 때, 다른 여자종이 그를 보았다. 그 여자종이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72 그러자 베드로가 굳게 다짐하며 다시금 아니라고 잡아뗐다. "나는 그 사람을 아지 못해요."
73 조금 뒤에 거기 서 있던 사람들이 다가와서 베드로에게 말했다. "당신도 역시 그들과 한통속인 것이 확실해요. 당신의 말투가 훤히 드러내 줍니다."
74 그때에 베드로가 저주하고 맹세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75 그때 예수님께 들었던 말씀이 베드로에게 떠올랐다. "닭이 울기 전에 그대는 세 번 나를 완전히 저버릴 겁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몹시 괴로워하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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