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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장_윤동주

by 마빡목사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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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_1937.03.

 

이른 아침 아낙네들은 시들은 생활을
바구니 하나 가득 담아 이고......
업고 지고...... 안고 들고......
모여드오 자꾸 장에 모여드오.

가난한 생활을 골골이 버려놓고
밀려가고 밀려오고......
제마다 생활을 외치고...... 싸수오.

왼 하루 올망졸망한 생활을
되질하고 저울질하고 자질하다가
날이 저물어 아낙네들이
쓴 생활과 바꾸어 또 이고 돌아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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