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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상자 성경에 ‘갈대상자’ 이야기가 있다. 이집트 제국이 히브리 민족을 노예로 부릴 때 일이다. 히브리 민족의 남자가 점차 많아지자 이집트 왕은 위기를 느낀다. 왕은 인구조절 정책으로 갓 태어난 히브리 민족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고 명령한다. 이때, 요게벳이라는 여인은 갈대로 상자를 엮어 자기 아이를 담아 나일강에 띄워 보낸다. 이집트 군인에게 아이를 빼앗겨 죽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신에게 맡기겠다는 마음이었다. 어머니 손을 떠나 나일강을 따라 유유히 흘러간 갈대상자는 이집트 공주가 목욕하는 물가에 이른다. 갈대상자를 본 이집트 공주가 상자 속 우는 아이를 보고는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자기 아버지가 죽이라고 명령한 히브리 민족의 사내아이인데도 공주는 시녀를 시켜 히브리 유모를 부른 뒤 젖을 먹이라 명하고, .. 2023. 7. 7.
'정보의 지배'를 읽고 민주주의_Democracy 타는 목마름으로 자유를 갈망했던 이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가치이자, 현대인류가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보편적인 사회 통치체제인 민주주의. 그런데,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디지털화가 만들어낸 ‘진실을 덮어버리는 정보의 홍수’로 말미암아. 최근 민주주의가 당면한 위기를 다루는 저술과 영상이 여럿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을 쓴 마이클 샌델 교수는 올해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라는 책을 저술했다. 마이클 샌델은 오늘날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논증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민주주의의 위기’도 비슷한 주제를 다룬다. 이 다큐멘터리는 브라질 민중에게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룰라 대통령이 반대 세력이 부린 모략으로.. 2023. 6. 28.
챗GPT는 창의적이지 않다! 새로운 기술은 '반짝'한다.COVID-19 대유행으로 학교에서 대면 교육이 어려울 때, 뜨겁게 달아오르던 기술이 있었다.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고 불리던 클라우드 컴퓨팅, AR/VR, 5G 정보통신기술 등이 집약된 결정체였다. 학교교육현장에서 '메타버스' 바람이 불었고, 일부대학교에서는 수억 원을 들여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캠퍼스가 대면교육의 대체제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는 사람도 있었다. 서점과 유튜브에서도 얼마나 '메타버스'를 띄웠는지 모른다. 심지어 페이스북조차 기업이름을 'Meta'로 바꿀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메타버스는 '현타버스'가 되어버렸다. 메타버스는 '게임을 위한 가상 세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메타버스를 통해 교육과 문화 그.. 2023. 6. 16.
디지털 글쓰기란? 디지털 글쓰기란 무엇일까? 디지털 글쓰기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이메일, 블로그, 소셜 미디어, 온라인 기사, 웹사이트 콘텐츠 작성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디지털 글쓰기를 하고 있다. 카톡으로 대화를 나눌 때, 직장에서 이메일이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SNS에 글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 글에 댓글을 달 때, 학교에서 과제를 수행할 때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글을 쓴다. 요즘 대학교 교실에서는 노트 필기를 하는 학생보다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PC로 필기를 하거나 노트북으로 타이핑하는 학생이 훨씬 많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필기’를 전혀 하지 않는 학생도 있긴 하지만..; 수업 듣기와 유튜브를 보는 ..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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