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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요한복음

새한글성경읽기_요한복음 9장

by 마빡목사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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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장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을 고쳐 주시다

1 예수님이 지나가다가 어떤 사람을 보셨다.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사람이었다.
2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쭈어보았다. "랍비님, 누가 죄를 지어서입니까? 이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이 사람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요?"
3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이 사람 죄도 아니고, 그의 부모 죄도 아닙니다. 이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일들이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4 우리는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만 합니다. 낮 동안에는요. 밤이 옵니다. 그때에는 아무도 일할 수 없습니다. 
5 내가 세상에 있을 동안에는 세상의 빛입니다."
6 이런 말씀을 하시고는 땅바닥에 침을 뱉으셨다. 그러고는 침으로 진흙을 이겨서 그 진흙을 그 사람의 눈에 바르셨다.
7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어 내세요."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은'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그가 거기로 가서 씻어냈고, 보게 되어서 돌아갔다.
8 그러자 이웃들과 또 전에 그가 동냥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지켜보아 온 사람들이 말했다. "이 사람은 앉아서 동냥하던 그 사람 아닌가요?"
9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람이 그 사람 맞아요." 하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람하고 비슷하네요." 하고 말했다. 그 사람 자신은 "제가 그 사람입니다." 하고 말했다.
10 그러자 사람들이 그에게 말했다. "그러면 어떻게 당신의 눈이 열리게 되었나요?"
11 그 사람이 대답했다. "예수라 하는 사람이 진흙을 이겨서 내 눈에 발랐습니다. 그러고는 나에게 '실로암에 가서 씻어 내세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거기로 가서 씻어 냈더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분은 어디 있습니까?" 그가 말한다. "알지 못합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고침 받은 사람에게 물어보다

13 사람들이 그를, 곧 한때 시각장애인이었던 그 사람을 바리새파 사람들한테로 데려간다.
14 그런데 예수님이 진흙을 이겨서 그의 눈을 열어 주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15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도 그에게 '어떻게 볼 수 있게 되었는지'를 다시 물어보았다.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진흙을 그분이 내 눈 위에 올려놓았고, 나는 씻어 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16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 몇 명이 말했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닙니다." 한편 다른 사람들은 말했다. "어떻게 죄인인 사람이 이런 엄청난 징표를 해 보일 수 있겠습니까?" 그들 사이에 편이 갈라지는 일이 있었다.
17 그래서 그들이 다시 그 시각장애인에게 묻는다. "당신 자신은 그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소? 당신의 눈을 열어 주었으니 말이오." 그가 말했다. "그분은 예언자입니다."

유대아 사람들이 고침 받은 사람의 부모에게 물어보다

18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해 유대아 사람들은 그 사람이 시각장애인이었다가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볼 수 있게 된 그 사람의 부모를 불렀다.
19 그러고는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이 사람이 당신들 아들 맞습니까?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다고 당신들이 말하고 있는 그 아들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그가 볼 수 있습니까?"
20 그러자 그의 부모가 대답했다. "우리가 아는 대로는 얘가 우리 아들입니다. 또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습니다.
21 그런데 어떻게 해서 지금 볼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또는 누가 그의 눈을 열리게 해 주었는지 우리로서는 알지 못합니다. 예한테 물어보십시오. 얘도 나이가 들었으니, 스스로에 대해 직접 말씀드릴 겁니다."
22 그의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유대아 사람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유대아 사람들이 벌써 결의해 두기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였다고 말하는 사람을 회당에서 내쫓기로 했기 때문이다.
23 이 때문에 그의 부모가 '그도 나이가 들었으니 그에게 캐물어 보십시오.'하고 말했던 것이다.

그들이 고침 받은 사람에게 두 번째로 물어보다

24 그들이 시각장애인이었던 그 사람을 두 번째로 불러내어 말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오. 우리가 알기로 이 사람은 죄인이오."
25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했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한 가지 아는 것은 제가 시각장애인이었는데 지금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26 이어서 그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가 당신에게 무슨 일을 한 거요? 당신 눈을 어떻게 열어 주었소?"
27 그가 그들에게 대답했다. "여러분께 이미 말씀드렸는데도 듣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와서 왜 다시 듣고 싶어 하십니까? 여러분 자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으신 겁니까? 아니잖아요?"
28 그들이 그에게 욕을 퍼붓고 말했다. "당신은 말이오, 그의 제자이고, 우리는 말이오, 모세의 제자들이오.
29 우리가 알기로, 모세에게는 하나님이 말씀하셨소. 그러나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오."
30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했다. "이것 참 놀라운 일이군요. 바로 여러분은 그분이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데, 그분이 내 눈을 열어 주었습니다.


31 우리가 알기로 하나님은 죄인들의 말을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받들어 섬기고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 그 사람 말은 들어주십니다.
32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의 눈을 누군가가 열어 준 일은 아득한 옛날부터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33 이분이 하나님게로부터 오신 게 아니라면, 이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34 그들이 그에게 대답했다. "당신은 말이오, 온통 죄 가운데 태어났소. 그런 주제에 당신이 말이오, 우리를 가르치는 것이오?" 그러고는 그들이 그를 밖으로 내쫓았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눈은 떴으나 보지 못하다

35 그들이 그를 밖으로 내쫓았다는 소식을 예수님이 들으시고는 그를 찾아내어 말씀하셨다. "그대는 인자를 믿나요?"
36 그 사람이 대답했다. "그런데 누가 인자입니까, 주님? 그분을 믿겠습니다."
37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대도 그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지금 그대와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38 그가 말했다. "제가 믿습니다, 주님!" 그리고 예수님께 엎드려 절했다.
39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심판하기 위해서 나는 이 세상에 왔습니다. 그리하여 못 보는 사람들은 보게 하고, 보는 사람들은 시각장애인이 되게 하려는 겁니다."
40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서 몇 명, 곧 예수님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이런 말씀을 듣고 말했다. "우리도 역시 시각장애인이라는 말입니까?"
41 그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당신들이 시각장애인이면 죄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본다!' 하고 말하고 있으니 당신들의 죄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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