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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누가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누가복음 16장

by 마빡목사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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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6장

올바르지 않은 살림지기의 영리한 재물 관리 비유

1 예수님이 제자들한테도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살림지기를 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그 부자의 재산을 날려버리고 있다는 고발이 부자에게 들어갔어요.
2 부자가 그를 불러서 물어보았습니다. '자네에 대해 이런 말이 들리는 건 어떻게 된 건가? 맡아본 일의 장부를 내놓게. 자네가 더는 살림을 맡아볼 수 없네.'
3 살림지기가 속으로 말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주인이 나한테서 살림 돌보는 일을 되가져갈 테니! 땅 파는 일은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하구나.
4 뭘 해야 할지 알았다! 내가 살림 돌보는 일을 빼앗겼을 때 사람들이 나를 자기들 집으로 맞아들이게 하려면 말이야.'
5 그러고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물었어요. 첫 번째 사람에게 말했어요. '내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인가요?'
6 그가 대답했어요. '올리브기름 2,200리터쯤입니다.' 살림지기가 그에게 말했어요.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세요. 그리고 앉아서 빨리 1,100리터쯤이라고 쓰세요.'
7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말했어요. '당신은요, 당신은 빛을 얼마나 졌나요?' 그가 대답했어요. '밀 22톤쯤입니다.' 살림지기가 그에게 말했어요.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세요. 그리고 18톤쯤이라고 쓰세요.'
8 주인은 올바르지 않은 살림지기를 높여 칭찬했어요. 그가 영리하게 행동했기 때문이지요. 이 세대의 아들딸들이 자기들의 시대를 사는 데는 빛의 아들딸들보다 더 영리하게 때문입니다.
9 나도 역시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올바르지 않은 재물로 자기를 위해 친구를 만드세요. 그래서 돈이 떨어졌을 때 그들이 그대들을 영원한 천막으로 맞아들이도록 하세요.
10 아주 작은 것에서 믿을 만한 사람은 큰 것에서도 믿을 만합니다. 그러나 아주 작은 것에서 올바르지 않은 사람은 큰 것에서도 올바르지 않아요.
11 그러므로 올바르지 못한 재물에서 믿을 만하지 못하다면, 참된 것을 누가 그대들에게 믿고 맡기겠어요?
12 다른 사람의 것에서 믿을 만하지 못하다면, 그대들의 것을 누가 그대들에게 주겠어요?
13 집 안에서 부리는 종 누구도 두 주인을 모실 수 없습니다. 한 주인은 미워하고 다른 주인을 사랑하거나, 또는 한 주인에게 마음을 쏟고 다른 주인은 얕잡아 볼 테니까요. 그대들은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주인으로 모실 수는 없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코웃음 치다

14 이 모든 것을 바리새파 사람들이 듣고 있었다. 그들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서 예수님께 코웃음을 쳤다. 
15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바로 당신들은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올바르다고 하는 사람들이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들 마음을 알고 계시오. 사람들 사이에서 높게 평가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역겨운 것이니 말이오."

율법과 하나님 나라의 관계를 설명하시다

16 "율법과 예언자들은 요한의 때까지 라오. 그때부터 하나님 나라의 좋은 소식이 알려지고 있고, 모두가 그리로 들어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소.
17 그러나 율법의 획 하나가 떨어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사라지는 것이 더 쉽소.
18 자기 아내와 갈라서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모두 바람을 피우는 것이오. 남편한테서 이혼을 당해 갈라선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바람을 피우는 것이오."

부자와 나사로 비유

19 "어떤 부유한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자주색 옷과 고급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사치스럽게 즐겼어요. 
20 한편 어떤 가난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름이 나사로였어요. 그는 부자의 집 대문 입구에 팽개쳐져 있었어요. 부스럼투성이었어요.
21 그는 부자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라도 배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그러나 개들마저 와서 그의 부스럼을 핥아 댔어요.
22 그런데 그 가난한 사람이 죽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의 품으로 데려갔어요. 그 부자도 죽어서 장례가 치러졌어요.
23 그는 하데스에서 자기 눈을 들어, 고통 가운데 있으면서, 아브라함이 저 멀리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의 품에는 나사로가 있었어요.
24 부자가 소리쳐 말했어요. "아브라함 조상님!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나사로를 보내 주십시오. 그가 손가락 끝을 물에 담갔다가 저의 혀를 시원하게 해 주도록요. 제가 이 불꽃 가운데서 몹시 괴로움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5 아브라함이 대답했어요. '얘야, 기억해 보아라. 너는 살았을 때 너의 좋은 것을 다 받았다. 마찬가지로 나사로는 나쁜 것을 다 받았다. 이제 여기서 그는 위로를 받고 있고, 너는 말이지, 심한 괴로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26 이 모든 것들에 더해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크게 벌어진 깊은 틈이 놓여 있다. 그래서 여기서 너희한테로 건너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한테로 건너오지도 못한다.'
27 그러자 부자가 말했어요. '그러면 부탁이 있습니다, 조상님! 나사로를 저의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제게는 형제가 다섯 명 있는데, 그들에게 똑똑히 증언하여, 고통받는 이곳에 그들까지 오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29 아브라함이 말합니다.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30 부자가 말했어요. '아닙니다, 아브라함 조상님!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그들한테로 간다면,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31 그러나 아브라함이 부자에게 말했어요.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살아 일어난다 해도 그들은 설득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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