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한글성경읽고쓰기/누가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누가복음 2장

by 마빡목사 2023. 9. 6.
728x90

누가복음 2장

예수님이 태어나시다

1 그즈음에 있었던 일이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가 명령을 내려 제국 전체의 인구 총조사를 하게 했다.
2 이 인구 총조사는 키레니우스가 시리아를 다스리게 된 뒤로는 처음 한 것이었다.
3 그래서 모두가 인구 총조사를 받으러 갔다. 저마다 자기의 고향 도시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의 도시 나사렛에서 유대아에 있는 다윗의 도시로 올라갔다. 그곳은 베들레헴이라고도 했다. 요셉이 다윗 집안사람으로 다윗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5 인구 조사를 받으러 마리아와 함께 갔는데, 마리아는 그와 약혼한 사이로,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아이 낳을 날이 다 되었다. 
7 마리아는 아들을 낳았다. 첫아이였다. 그 아이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놓았다. 그들에게는 묵을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셨다고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알리다

8 바로 그 지역에서 목자들이 들판에서 지내며 밤에도 자기들의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그들에게 불쑥 나타났다. 그리고 주님의 영광이 그들을 둘러 비췄다. 그들은 큰 두려움에 빠졌다.
10 그 천사가 그들에게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자, 내가 그대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립니다.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입니다.
11 그대들을 위해 오늘 구원자가 태어나셨어요! 그리스도 주님이요! 다윗의 도시에서요.
12 그대들에게 징표가 될 일은 이것입니다. 그대들은 포대기에 싸여서 구유에 누워 있는 갓난아기를 찾아낼 것입니다."
13 갑자기 그 천사와 함께 하늘의 큰 군대가 나타나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했다.
14 "영광, 더없이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땅 위에는 평화, 하나님이 좋게 보시는 사람들 가운데!"

목자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오다

15 천사들이 목자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고 나서, 목자들이 서로 말했다. "그러면 베들레헴으로 얼른 건너가서, 일어난 이 일을 봅시다. 주님이 우리에게 알려 주신 일을요!"
16 그러고는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 있는 갓난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이 보고는, 이 아이를 두고 천사들이 해 준 말을 귿르에게 알려주었다. 
18 들은 사람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한테 해 준 말을 놀라워했다.
19 한편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곰곰이 생각하며 마음속에 담아 주었다.
20 목자들은 돌아가는 길에, 자기들이 듣고 보았던 모든 것을 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했다. 천사들이 그들한테 말해 준 대로였기 때문이다.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하나님께 바치다

21 아기에게 할례를 시행할 8일이 다차서, 아기 이름을 예수라 했다. 뱃속에서 아기를 가지기 전에 천사가 붙여 준 이름이다.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그들을 깨끗하게 하는 예식의 날이 다 되었을 때, 그들은 주님께 바치려고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23 주님의 율법에 "엄마 몸에서 처음 태어난 남자아이는 모두 주님께 거룩한 것이라 할 것이다." 하고 적혀있는 대로 한 것이었다.
24 또 주님의 율법에서 말씀하신 대로 '멧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희생제물로 드리려는 것이었다.

시므온이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고 찬양하다

25 그런데 보라, 예루살렘에 어떤 사람이 있었다. 이름은 시므온이었다. 이 사람은 올바르고, 독실했으며, 이스라엘의 위로를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성령님이 그의 위에 계셨다.
26 주님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음을 보지 않으리라고 성령님이 그에게 미리 알려 주신 적이 있었다.
27 그는 성령님께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마침 그 부모가 아이를 위해 율법에 전해 오는 대로 하려고 아기 예수님을 데려가고 있었다.
28 시므온은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했다.
29 "이제 주님의 종을 평안히 놓아주시는군요, 주인이신 주님,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30 저의 두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으니까요.
31 모든 백성이 보도록 마련해 두신 그 구원을,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를 주는 빛이요,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인 그 구원을."
33 아기 아빠와 엄마는 아기에 대해 말해진 것들을 두고 놀라워하고 있었다.
34 시므온이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고나서 아기 엄마 마리아한테 말했다. "자,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이 넘어지거나 일어나게 할 아기입니다. 또 거부당하는 징표가 될 아이입니다.
35 칼이 그대의 혼 또한 꿰뚫고 지나갈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한나가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고 찬양하다

36 한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파누엘의 딸로, 아셀 지파 사람이었다.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결혼하고 7년이 지나 남편이 죽었다.
37 남편을 여의고서 84세에 이르렀다. 그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며 매달려 기도했다. 밤이든 낮이든 예배가 있으면 참석하곤 했다.
38 바로 그 시간에 한나가 다가와서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풀어 주시기를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아기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나사렛에서 자라나시다

39 주님의 율법에 맞추어 모든 일을 끝내고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자기들의 도시 나사렛으로 돌아왔다. 
40 그 아이가 자라나고 강해져 가면서, 지혜가 가득해졌다. 또 하나님의 은혜가 그 아이 위에 있었다.

열두 살 예수님이 성전에 머무시다

41 넘는명절(유월절)에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예루살렘으로 갔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었을 때, 그들은 명절에 해 오던 대로 올라갔다.
43 명절을 끝까지 지키고 돌아올 때, 소년 예수님은 뒤에 남아 예루살렘에 머물렀다. 그런데 부모는 알지 못했다.
44 그들은 같이 길 가는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이 있다고 생각하고서 하룻길을 갔다. 그런 뒤에 친척과 또 아는 사람들 가운데서 예수님을 찾고 또 찾아보았다.
45 그러나 찾아내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예수님을 찾고 또 찾았다.
46 3일 뒤의 일이다. 그들이 성전에서 예수님을 찾아냈다. 예수님은 선생들 한가운데 앉아서 듣기도 하고 자세히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예수님의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넋이 나갈 정도로 놀랐다. 예수님이 잘 알아듣고 대답을 잘했기 때문이다.
48 부모는 예수님을 보고 몹시 놀랐다. 어머니가 예수님한테 말했다. "얘야, 우리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니? 봐라, 네 아버지도 나도 너무 걱정이 되어 너를 찾아다녔잖아!"
49 예수님이 그들한테 말씀드렸다. "저를 찾아다니신 것은 왜지요? 제가 제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요?"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내려갔다. 나사렛으로 가서 부모님의 권위 아래에 있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모든 일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 두었다.
52 예수님은 갈수록 지혜와 키가 자라났다. 또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은총을 입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