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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누가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누가복음 9장

by 마빡목사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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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9장

열둘을 내보내시다

1 예수님이 열둘을 불러 모으시고 그들에게 능력과 권한을 주셨다. 그래서 모든 귀신을 누르고, 질병을 고치게 해 주셨다. 
2 그러고는 그들을 내보내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 주라고 하셨다.
3 예수님이 그들한테 말씀하셨다. "길을 나설 때 아무것도 들고 가지 마세요. 지팡이든 봇짐이든 먹을 것이든 은돈이든요. 갈아입을 통옷도 가져가지 마세요.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집에서 내내 머무세요. 그러다가 거기서 떠나세요.
5 누구라도 그대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도시에서 나갈 때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 그들한테 불리한 증거가 되게 하세요."
6 그들이 나가서 마을마다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가는 곳마다 좋은 소식을 알리고 병을 고쳐 주었다. 

헤롯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어쩔 줄 몰라 하다

7 갈릴래아의 통치자(분봉 왕)인 헤롯은 일어난 일을 모두 듣고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으킴 받아 살아났다고 했다.
8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옛 예언자 가운데 어떤 분이 살아 일어났다고 했다.
9 그러나 헤롯은 말했다. "요한의 목을 베게 한 것은 바로 나다. 그런데 이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이런 소문이 내게 들려오는 이 사람은?" 그래서 헤롯은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무리를 먹이시다

10 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일을 다 예수님께 이야기해 드렸다. 예수님은 그들을 데리고 따로 물러나 한 도시로 가셨다. 벳새다라는 곳이었다.
11 그러나 무리들이 알아차리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예수님은 그들을 따뜻이 맞아 주시고는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셨다. 고쳐 줄 필요가 있는 사람들은 낫게 해 주셨다.
12 이제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그러자 열둘이 다가와서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무리를 흩어 보내시지요. 둘레의 마을들과 여러 농장으로 다니며 묵을 곳을 알아보고 먹을 것도 얻게 하시지요. 우리가 있는 여기는 외떨어진 곳이니까요."
13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한테 말씀하셨다. "그대들이 주세요, 그들에게 먹을 것을! 그대들이요!" 제자들이 말씀드렸다.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우리 자신들이 가서 이 백성이 모두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사 오지 않으면요."
14 거기에는 남자 어른이 5,000명쯤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대충 50명씩 모둠 지어 자리 잡고 앉게 하세요."
15 제자들이 말씀대로 해서 모두 다 자리 잡고 앉게 했다.
16 예수님이 그 빵 다섯 개와 그 물고기 두 마리를 받아 들고 하늘을 우러러보시고는 감사 기도를 드리셨다. 그러고는 제자들에게 빵을 떼어 주셔서 무리 앞에 가져다 놓게 하셨다. 
17 그들이 먹고 모두가 배불렀다. 그리고 먹고 남은 조각들을 모아 보니, 광주리로 열둘이나 되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18 예수님이 혼자 기도하고 계실 때 일어난 일이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어보셨다. "무리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나요?"
19 제자들이 대답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엘리야라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옛 예언자 가운데 어떤 분이 다시 살아 일어났다고 합니다."
20 예수님이 그들에게 물어보셨다. "그러면 그대들, 그대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나요?" 베드로가 대답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21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어 이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고난, 죽음, 부활을 미리 알려 주시다

22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인자가 반드시 고난을 많이 겪어야 합니다. 원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한테서 쓸모없다고 버림받아야 합니다. 죽임 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3일째 날에는 일으킴 받아 살아나야 합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메고 따라오라

23 그러고는 예수님이 모두에게 말슴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뒤따르려면 자신을 내려놓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메고 나를 따라오기 바랍니다.
24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려고 하면 잃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 이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입니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자신이 죽거나 심하게 다친다면 무슨 쓸모가 있습니까?
26 나와 내 말을 창피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가 누구든 그 사람을 인자가 창피하게 여길 것입니다. 자신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 가운데 올 때에요.
27 참으로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곳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몇 명은 절대로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마침내 볼 때까지는요."

예수님의 모습이 달라지다

28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8일쯤 되어 일어난 일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 
29 예수님이 기도하고 계실 때 일어난 일이다. 예수님의 얼굴 모양이 달라졌고, 예수님의 옷이 새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30 그런데, 보라, 두 사람이 예수님과 말씀을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바로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그들이 영광 가운데 나타나, 예수님의 떠나심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머지않아 이루실 일이었다.
32 그런데 베드로와 그의 일행은 졸음에 겨워 잠들어 있었다. 그러다가 완전히 깨어나서 예수님의 영광을 보았다.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서 있는 것도 보았다.
33 그 둘이 예수님과 헤어지려고 할 때 일어난 일이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스승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천막을 세 채 마련하도록 하시지요. 한 채는 스승님을 위해, 한 채는 모세를 위해, 한 채는 엘리야를 위해서요."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34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구름이 나타나 그들을 휘덮었다. 제자들은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두려웠다.
35 그런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다. "이는 내 아들이다. 내가 그를 선택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36 이 소리가 났을 때, 눈에 띈 것은 오직 예수님뿐이었다. 제자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자기들이 본 것을 바로 그 당시에는 아무에게도 전혀 알리지 않았다. 

더러운 영 붙은 아이를 고쳐 주시다

37 다음날 예수님과 세 명의 제자가 산에서 내려올 때 일어난 일이다. 큰 무리가 예수님을 맞이하러 왔다.
38 이때, 보라, 무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애타게 부르짖었다. "선생님, 부탁입니다. 제 아들을 꼭 살펴봐 주십시오. 제게는 하나뿐인 자식입니다.
39 그런데, 보세요, 어떤 영이 그 아이를 덮치면, 아이는 갑자기 소리를 질러 댑니다. 그 영은 아이를 뒤흔들어 놓고, 거품을 물게 합니다. 또 아이를 좀처럼 떠나지 않고 상처투성이로 만듭니다.
40 그래서 제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그 영을 쫓아내 달라고 매달렸지만, 그들은 하지 못했습니다."
41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아, 믿음 없고 비뚤어진 세대 사람들이여! 언제까지 내가 여러분 곁에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언제까지 여러분을 받아주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대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세요."
42 아이가 예수님께 오고 있는 사이에도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마구 뒤흔들어 놓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더러운 영을 꾸짖으시고 그 아이를 낫게 해 주셨다. 그러고는 그 아이를 아버지에게 돌려주셨다.
43 모두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몹시 놀랐다.

고난, 죽음, 부활을 두 번째로 미리 알려 주시다

예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을 두고서 모두가 놀라워하고 있었다.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4 "바로 그대들은 이 말들을 귀담아들으세요. 인자가 머지않아 사람들 손에 넘겨질 것입니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그 뜻이 가려져 있어서 알아차라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이 말씀에 대해 예수님께 여쭈어보기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누가 큰 사람인지 말씀하시다

46 제자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문제는 자기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크냐 하는 것이었다.
47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속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리고 와서 자기 옆에 세우셨다.
48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가라도 내 이름 때문에 이 어린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또 누구라도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대들 모두 가운데서 가장 작은 사람, 바로 그 사람이 큰 사람이니까요."

맞서지 않는 사람은 위하는 사람이다

49 그러자 요한이 대답했다. "스승님, 우리가 스승님의 이름을 내세워 어떤 사람이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가 우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50 예수님이 요한한테 말씀하셨다. "막지 마세요. 그대들과 맞서지 않는 사람은 그대들을 위하는 사람이니까요."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다

51 예수님이 위로 들려 올라가실 때가 다 되었을 때 일어난 일이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기로 마음을 굳히셨다.
52 그래서 자기보다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가서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을로 들어갔다. 예수님을 위해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53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셨기 때문이다. 
54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보고서 여쭈었다. "주님, 우리가 말해서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을 없애 버리게 하기를 바라십니까?"
55 그러나 예수님은 돌아서서 그들을 나무라셨다.
56 그리고 예수님 일행은 다른 마을로 갔다.

예수님을 따라가려면

57 예수님 일행이 길을 가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어디로 가시든지 제가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58 그러자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둥지 틀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자는 머리 대고 누울 곳이 없습니다."
59 예수님이 다른 사람한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세요." 그러자 그가 말씀드렸다. "주님, 제가 나가서 먼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60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자기들의 죽은 사람들 장례를 치르는 일은 죽은 사람들에게 맡겨 두세요. 바로 그대는 나가서 하나님 나라를 여기저기 알리세요."
61 또 다른 사람이 말씀드렸다.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주님! 다만 먼저 저의 집 식구들과 인사는 하고 헤어지게 해 주십시오."
62 예수님이 그 사람한테 말씀하셨다. "손으로 쟁기를 잡고 뒤에 있는 것을 돌아보는 사람은 그 누구도 하나님 나라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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