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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누가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누가복음 10장

by 마빡목사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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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0장

일흔두 명을 내보내시며 말씀하시다

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주님이 다른 일흔두 명을 임명하셨다. 그리고 일을 맡겨 그들을 둘씩 둘씩 내보내셨다. 머지않아 가시게 될 도시와 장소마다 그들이 자기보다 앞서 가게 하셨다.
2 그들한테 말씀하셨다. "거두어들일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꾼은 몇 안됩니다. 그러므로 거두어들이는 주인에게 부탁해서 거두어들이는 일을 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하세요. 
3 가세요. 자, 내가 그대들을 내보내는데, 그대들은 이리들 가운데 어린양들 같군요.
4 쌈지나 봇짐이나 샌들을 가져가지 마세요. 길에서 아무한테도 인사하지 마세요.
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평화가 이 집에 있기를!' 하고 말하세요.
6 거기에 평화의 자녀가 있으면, 그대들이 빌어 준 평화가 그 사람 위에 깃들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대들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7 그 집에 내내 머무세요. 그들이 주는 것을 먹고 마시세요. 일군은 자기 품값을 받을 자격이 있으니까요. 한 집에서 다른 집으로 옮겨 가지 마세요. 
8 어느 도시로 들어가든지 그대들을 맞아 주거든, 그대들 앞에 내놓는 것을 먹도록 하세요.
9 그 도시에 있는 아픈 사람들을 고쳐 주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세요. '하나님 나라가 여러분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
10 어느 도시로 들어가든지 그대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도시의 큰 길거리로 나와서 이렇게 말하세요.
11 '당신들 도시에서 우리 발에 달라붙은 먼지까지 당신들에게 털어 버립니다. 하지만 이건 알아 두세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와 있습니다.'
12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날에는 소돔이 저 도시보다 더 잘 버텨 낼 겁니다."

회개하지 않는 도시들은 끝장이라고 하시다

13 "끝장이다, 너 고라신아! 끝장이다, 너 벳새다야! 너희 가운데서 능력으로 해 보인 일들을 티레와 시돈에서 하였더라면, 그들은 오래전에 거친 천을 두르고 잿더미에 앉아서 회개했을 것이다.
14 그러나 티레와 시돈이 심판 때에 너희보다 더 잘 버텨 낼 것이다.
15 너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높아질 줄 아느냐? 하데스까지 내려갈 것이다.
16 그대들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것이고, 그대들은 무시하는 사람은 나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나를 무시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돌아온 일흔두 명과 말씀을 나누시다

17 일흔두 명이 기뻐하며 돌아와 말씀드렸다. "주님, 주님 이름을 대니까 귀신들도 우리말을 순순히 따르더군요."
18 그러자 주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내가 지켜보고 있었어요.
19 자, 내가 그대들에게 권한을 주어 뱀과 전갈을 밟아 버리게 해 주었어요. 또 원수의 모든 능력을 짓누르게 해 주었어요. 그대들을 조금이라도 해코지할 것이 하나도 없을 겁니다.
20 그러나 영들이 그대들 말을 순순히 따랐다고 해서 기뻐하지 말고, 그대들 이름이 하늘에 적혀 있는 것을 기뻐하세요."

예수님이 기뻐하며 기도하시다

21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이 성령님을 힘입어 뛸 듯이 기뻐하며 말씀드렸다. "아버지께 감사 찬양을 드립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로운 사람들과 영리한 사람들에게는 이것들을 덮어 감추시고, 어린아이 같이 순진한 이들에게는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예, 아버지! 이렇게 하여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22 모든 것을 내 아버지께서 나에게 넘겨주셨습니다.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분은 아버지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아들과 또 그 아들이 드러내 주고 싶어 하는 사람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23 예수님이 제자들한테로 돌아서서 따로 말씀하셨다. "복 있습니다, 그대들이 보는 것을 보는 눈은! 
24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바로 그대들이 보는 것을 많은 예언자들과 임금들이 보고 싶어 했지만 보지 못했습니다. 또 그대들이 듣는 것을 듣고 싶어 했지만 듣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25 그런데, 보라, 어떤 율법 전문가가 일어나서 예수님을 슬쩍 떠보려고 여쭈었다.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아 누리겠습니까?" 
26 예수님이 율법 전문가한테 말씀하셨다. "율법에는 뭐라고 적혀 있습니까? 선생은 어떻게 읽고 있습니까?"
27 율법 전문가가 대답했다 "주님, 곧 그대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온 마음과 온 정성과 온 힘과 온 의지로.' 또 '너의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 했습니다."
28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바르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을 실행하세요. 그러면 살 것입니다."

이웃 사랑을 실행한 사마리아 사람

29 율법 전문가가 자기가 올바르다는 것을 내세우고 싶어서 예수님께 여쭈었다. "그러면 나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30 예수님이 말을 받아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강도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어요.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두들겨 패서, 반쯤 죽여 놓았습니다. 그러고는 그를 내버려 두고 떠나 버렸어요.
31 우연히 어떤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를 보자 다른 쪽으로 비켜서 지나가 버렸어요.
32 레위 사람도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그곳으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는 다른 쪽으로 비켜서 지나가 버렸어요.
33 그런데 어떤 사마리아 사람이 길을 가다가 그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그를 보자 가슴이 아팠습니다. 
34 그래서 그는 다가가서 상처 난 곳들을 싸매 주었습니다. 올리브기름과 포도주도 부어 주면서요. 그리고 그를 자기가 타고 오던 짐승에 태워서 여관으로 데려가 보살펴 주었어요.
35 다음날 데나리온 두 개를 끄집어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을 돌봐 주세요. 얼마가 되었든 돈이 더 들면, 바로 내가 돌아오는 길에 갚아 드릴게요.'
36 선생 생각으로는, 이 세 명 가운데 누가 강도들에게 걸려든 사람의 이웃이 되어 주었습니까?"
37 율법 전문가가 대답했다. "한결같은 사랑을 그 사람한테 실행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선생 자신도 그렇게 실행하세요."

마르다에게 부족한 것 하나: 말씀 듣기

38 예수님이 일행이 길을 가고 있을 때, 예수님이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이름은 마르다였다. 그가 예수님을 맞아들였다. 
39 그에게는 마리아라고 하는 자매가 있었다. 마리아는 주님의 발 앞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런데 마르다는 섬기는 일이 많아서 정신없이 바빴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님께 불쑥 다가서서 말씀드렸다. "주님, 제 동생 마리아가 저를 혼자 섬기도록 내버려 두는데도, 주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그러니까 저를 좀 거들라고 마리아에게 말씀해 주세요!"
41 주님이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 마르다! 그대가 많은 일을 걱정하며 마음 졸이고 있네요. 
42 그런데 부족한 것이 하나 있군요. 마리아는 그 좋은 부분을 선택했고, 빼앗기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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