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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누가복음

새한글성경 읽기_누가복음 11장

by 마빡목사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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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1장

기도에 대한 가르침

1 예수님이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실 때 일어난 일이다. 하시던 기도를 멈추셨을 때, 제자 가운데 누군가가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저희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요한도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요."
2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도할 때 이렇게 말하세요. 아버지, 하나님 이름이 높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가 오기를 빕니다. 
3 우리에게 필요한 먹을 것을 날마다 주십시오.
4 또 우리의 죄를 우리에게서 없애주십시오. 우리 스스로도 우리에게 빚진 사람 모두에게서 없애 줍니다. 또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5 또 예수님이 제자들한테 말씀하셨다. "그대들 가운데 누군가에게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한밤중에 그에게 찾아가서 이렇게 말한다고 합시다. '친구야, 나에게 빵 세 개만 빌려줘. 
6 내 친구가 여행을 하다가 나한테로 왔는데, 그 친구 앞에 내놓을 것이 없어서 말이야.'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이렇게 대답할까요? '나를 귀찮게 하지 마. 이미 문도 닫아걸었고, 아이들도 나와 함께 잠자리에 들어 있어. 그래서 내가 일어나 너에게 줄 수가 없어.'
8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가 친구라는 이유 때문에는 일어나서 주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가 뻔뻔하게 졸라 대는 것 때문에는 일어나서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 줄 겁니다.
9 나도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그대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찾으세요! 그러면 그대들은 찾아낼 것입니다. 두드리세요! 그러면 그대들에게 열릴 것입니다.
10 달라고 하는 사람마다 받고, 찾는 사람은 찾아내고,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열어 주실 테니까요. 
11 그대들 가운데 어떤 아버지가 자식이 물고기를 달라고 하는데 물고기 대신 뱀을 내주겠어요? 
12 또는 알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내주겠어요?
13 그러므로 그대들이야말로 악하다 할지라도 제 자녀들에게는 좋은 선물을 줄 줄 아는데, 아버지, 곧 하늘로부터 주시는 분은 얼마나 더 그러시겠어요?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성령님을 주실 것입니다."

바알세불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라고 하시다

14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고 계셨다. 그런데 그 귀신은 언어장애를 일으키는 귀신이었다. 귀신이 나가자 언어장애인이 말을 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러자 무리들이 놀라워했다.
15 그런데 그들 가운데 몇 명이 말했다. "바알세불, 곧 귀신들의 대장을 힘입어서 예수가 귀신들을 쫓아내는 겁니다."
16 또 다른 사람들은, 떠보려고 예수님께 하늘로부터 오는 징표를 내놓으라고 하고 있었다.
17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자기들끼리 맞서 서로 나누어지면 쑥밭이 됩니다. 서로 맞서 나눠진 집은 무너집니다.
18 그런데 사탄이 자기들끼리 맞서 서로 나누어지면, 어떻게 사탄의 나라가 서 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내가 바알세불의 힘으로 귀신들을 쫓아낸다고 당신들이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19 내가요, 바알세불의 힘으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이라면, 당신들을 따르는 사람들은 누구의 힘으로 쫓아내는 것입니까? 이 때문에 바로 이들이 당신들의 심판관이 될 겁니다.
20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귀신들을 쫓아낸다고 합시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가 당신들 위에 이미 와 있습니다.
21 힘센 사람이 싸움에 쓸 장비를 완전히 갖추고 자기 궁정을 지킬 때는 그에게 있는 재산이 안전합니다.
22 그러나 더 힘센 사람이 쳐들어와서 그를 이길 때는, 그가 든든하게 여겼던 장비를 모두 빼앗아 갑니다. 그 밖에 빼앗아 간 것들은 나누어 줍니다.
23 나와 함께 있지 않는 사람은 나를 거스르는 사람입니다.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흩어 버리는 사람입니다."

더러운 영이 돌아올 수 있다고 하시다

24 "더러운 영이 어떤 사람한테서 나갔을 때, 물 없는 곳을 여기저기 다니며 쉴 곳을 찾습니다. 그러나 찾아내지를 못합니다. 그때에 혼잣말로 '내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내가 나왔던 곳으로.' 하고 말합니다.
25 그리고 와서 보니 청소와 정돈이 되어 있었습니다.
26 그때에 그 영이 나가서 자기보다 더 악한 다른 영 일곱을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거기에 자리 잡고 삽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마지막이 처음보다 더 나빠집니다."

누가 복 있는지 말씀하시다

27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실 때 일어난 일이다. 무리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서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복 있습니다, 주님을 가졌던 배와 주님이 젖을 먹었던 젖가슴이!"
28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복 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이!"

징표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대답하시다

29 여러 무리가 더 모여들고 있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입니다. 징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 세대는 요나의 징표 말고는 징표를 받지 못할 겁니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징표가 된 것처럼, 인자도 이 세대에게 그렇게 될 테니까요.
31 남쪽 나라의 여왕이 심판 때에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으킴 받아서, 그들을 죄 있다고 판결할 것입니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들어 보려고 땅끝에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세요, 솔로몬보다 더 대단한 것이 여기 있습니다.
32 니네베 사람들이 심판 때에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를 죄 있다고 판결할 것입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가 선포한 것을 듣고서 회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세요, 요나보다 더 대단한 것이 여기 있습니다."

몸의 등잔불은 눈이라고 하시다

33 "아무도 등잔불을 켜서 구석진 곳에 두거나 바가지로 덮어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등잔대 위에 올려 둡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하려는 것이지요.
34 몸의 등잔불은 그대의 눈입니다. 그대의 눈이 건강할 때는 온몸도 환합니다. 그러나 눈이 병들면 그대의 몸도 어둡습니다. 
35 그러므로 잘 살피세요. 그대 안에 있는 빛이 어두움이 아닌지를요.
36 그러므로 그대의 온몸이 환하고 어두운 부분이 조금도 없으면 온통 환할 것입니다. 등잔불이 그대를 불빛으로 비추어 줄 때처럼요."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전문가들의 잘못을 꾸짖으시다

37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님을 초대하여 자기 집에서 잡수시도록 한다. 그러자 예수님이 들어가셔서 기대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새파 사람은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 예수님이 잡수시기 전에 먼저 몸을 물에 잠그는 의식을 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39 주님이 바리새파 사람한테 말씀하셨다. "지금 당신들 바리새파 사람들은 잔과 쟁반의 겉은 깨끗이 하고 있소. 그러나 당신들 속은 빼앗으려는 욕심과 악함으로 꽉 차 있소. 
40 분별없는 사람들!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시지 않았소?
41 오히려 잔과 쟁반 안에 있는 것들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시오. 그러면, 보시오, 모든 것이 당신들에게 깨끗하오.
42 그러나 끝장이오, 당신들 바리새파 사람들은! 당신들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지만, 정의와 하나님의 사랑을 지나쳐 버리기 때문이요. 그러나 이것들도 반드시 실행하고 저것들도 지나쳐 버리지 말아야 하오. 
43 끝장이오. 당신들 바리새파 사람들은! 당신들이 사랑하는 것은 회당에서 귀빈석에 앉는 것과 장터에서 인사받는 것이기 때문이오.
44 끝장이오, 당신들은! 당신들은 표가 안 나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오. 사람들이 그 위로 밟고 다니지만 알지 못할 뿐이요."
45 율법 전문가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대답한다. "선생님, 이런 말씀을 하시다니 우리까지 모욕하시는 겁니다."
46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당신들 율법전문가들도 끝장이오! 당신들은 지고 가기 버거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우기 때문이요. 그러고도 당신들은 그 집에 손가락 하나도 갖자 대지 않고 있소.
47 끝장이오, 당신들은! 당신들이 예언자들의 묘비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요. 당신들의 조상들이 그들을 죽였소.
48 그러니까 당신들은 당신네 조상들이 한 일들에 대해 증인이오. 그 일들을 한통속으로 좋아하고 있소.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당신들은 묘비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요.
49 이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도 말했소. '내가 그들 가운데로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것이다. 그들은 그 가운데 몇 명을 죽이고 박해할 것이다.'
50 그래서 세상의 기초가 놓일 때부터 모든 예언자들이 쏟은 핏값을 이 세대가 치르게 할 것이오.
51 아벨의 피부터 스가랴의 피까지 말이요. 스가랴는 제단과 하나님의 집 사이에서 죽임을 당했소. 그렇소, 내가 당신들에게 말하오. 이 세대가 그 값을 치르게 할 것이오.
52 끝장이오, 당신들 율법 전문가들은! 당신들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렸기 때문이오. 스스로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막기까지 했소."
53 예수님이 거기서 나오셨다. 그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속으로 단단히 벼르면서 더 많은 것에 대해 꼬치꼬치 묻기 시작했다. 
54 그들은 예수님을 노리고 있다가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의 꼬투리를 잡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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