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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글

5·18 광주 민중항쟁을 다룬 영화

by 마빡목사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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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영화

 5·18 광주 민주화 운동(五一八光州民主化運動) 혹은 5·18 민주화 운동(五一八民主化運動), 광주민중항쟁(光州民衆抗爭)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되어, 조속한 민주 정부 수립,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이다(출처: 위키백과).

5·18 광주민중항쟁 개요

12.12 군사반란

 1979년 10월 26일(10 · 26) 사건으로 인해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뒤, 같은 해 전두환 등 하나회를 주축으로 한 신군부는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켜 군부를 장악했다. 전두환이 실권자로 떠올랐다. 1980년 초부터 보안사령관 전두환은 K-공작 계획을 실행하여 언론을 조종하고 통제하였다. 전두환은 같은 해 4월 14일에 중앙정보부장 서리에 임명되었다.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을 모두 장악했다.

민주화시위

 1980년 5월에 적나라하게 정치를 하려는 신군부에 대한 반발로 '전두환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가 발생했다. 같은 달 국회는 계엄 해제와 개헌 논의를 비롯한 정치 현안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였다. 하지만 신군부는 정국 운영에 방해가 되는 세력을 제거하려고 집권 시나리오에 따라 5월 17일 24시에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였다. 계엄 포고령 10호를 선포하여 정치활동 금지령·휴교령·언론 보도검열 강화 같은 조치를 내렸다. 신군부는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등을 포함한 정치인과 재야인사 수천 명을 감금하고 군 병력으로 국회를 봉쇄했다. 광주 지역 대학생은 5월 18일에 '김대중 석방', '전두환 퇴진', '비상계엄 해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일으켰다. 신군부는 부마민주항쟁 때처럼 광주의 민주화 요구 시위도 강경 진압하면 잠잠해질 것으로 판단하였고, 고도로 훈련된 공수부대를 동원해 진압했다. 신군부는 1980년 3월부터 이미 공수부대에 충정훈련을 실시했고, 5월 초부터 군을 사전 이동 배치하고 신군부에 반발하는 시위를 진압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광주학살의 시작

 5월 18일 16시 이후로 광주 시내에 투입된 공수부대원은 운동권 대학생뿐 아니라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무고한 시민까지 닥치는 대로 살상하거나 폭행했다. 이를 목격한 광주시민은 두려움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 그 결과 중장년층과 10대 청소년까지 거리로 나서 시위에 참여하면서 5·18 광주 민중 항쟁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광주 시민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힌 계엄군은 5월 21일 13시경에 전남대학교와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를 한 다음에 철수했다. 이 날 저녁 광주시 외곽으로 철수한 계엄군은 광주 봉쇄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차량 통행자나 지역 주민들이 희생당했다. 5월 27일 0시를 기해 계엄군은 상무충정작전을 실시했고, 최후까지 저항한 시민군을 무력으로 강경 진압하고 전남도청을 점령했다.

 10일에 걸친 광주 민중 항쟁 결과 사망자 166명, 행방불명자 54명, 상이 후유증 사망자 376명, 부상자 3,139명 등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공식 집계는 이러하나 이후 후유증과 광주에 남긴 정신적 트라우마는 숫자로 셀 수 없다). 이후 호남 전역에서 전두환과 신군부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높아졌다. 당시 신군부는 언론 사전검열을 실시하고 관제보도를 의무화하도록 해 언론을 장악하고 조종했는데, 주한미대사관과 주한미군 사령관 등 관련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당시 대한민국 내 언론이 미국이 신군부의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진압을 승인했다는 보도를 쏟아내자 학생운동권 내 미국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 이는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과 강원대학교 성조기 소각사건을 비롯,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생한 각종 민주화 혹은 반미 집회와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재평가됨

 신군부 인사를 주축으로 한 제5공화국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을 불순분자 또는 김대중의 사주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왜곡했다. 1988년 제5공화국 비리 청산 분위기와 맞물려 열린 국회 광주진상특위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 조사가 이루어졌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로 1993년 5월 13일, 김영삼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이 5·13 담화에서 "문민정부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하면서 재평가가 가시화됐다. 1996년, 검찰의 수사에 의해 신군부 인사의 쿠데타를 통한 집권 의도와 5·18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책임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대법원이 1997년에 5·18, 12·12 진압 관련자를 처벌하면서 공식적으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재평가됐다. 대한민국의 대법원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피고인(신군부)의 국헌문란행위에 항의하는 광주시민들은 주권자인 국민이 헌법수호를 위하여 결집을 이룬 것."이라고 규정했다. 대법원은 전두환·정호용·이희성·황영시·주영복 등을 5·18 민주화운동의 진압 책임자로 판시했다.

그날 광주 이야기를 담은 영화

「꽃잎」_장선우 감독, 1996년 작품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최윤의 소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1992)를 장선우 감독이 각색해 연출한 작품이다. 「꽃잎」은 일반적인 선형적 서사에서 벗어난 실험적 구성의 작품이다. 소녀의 현재는 장 씨의 관점에서, 소녀의 과거는 우리들의 관점에서 서술해 나가면서 정신분열증에 걸린 소녀를 둘러싼 의문을 조금씩 풀어나간다. 특히 1980년 5월 광주에서의 경험으로 소녀가 느끼는 공포와 불안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고, 컬러와 흑백 화면을 혼용하여 사용하는 등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보여주었다.

영화 줄거리

 한 쪽 다리를 저는 인부 장 씨(문성근)를 정신분열증을 가진 소녀(이정현)가 따라나선다. 소녀는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장 씨는 그런 소녀에게 육체적으로 가학적 행위를 가한다. 두 사람의 기이한 동거 생활 속에서 영화는 조금씩 소녀에게 정신 이상적 행동이 나타나게 된 사건에 다가간다. 우리들(설경구, 추상미, 박철민)은 의문사한 친구의 기일을 맞아 광주로 향한다. 우리들은 친구의 가족을 찾아 나서지만 친구의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고, 유일한 피붙이인 여동생마저 사라졌음을 알게 된다. 우리들은 김추자의 ‘꽃잎’을 맛깔스럽게 부르던 15세의 소녀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장씨는 홀로 무덤가를 헤매던 소녀에게서 끔찍한 사실을 전해 듣는다. 1980년 5월, 소녀는 어머니를 따라 광주의 시내의 시위대 대열에 동참했다. 하지만 총성이 울리고, 소녀는 총에 맞아 죽어가는 엄마의 손을 뿌리친 채 도망친다. 소녀는 다행히도 목숨을 건졌지만, 그날의 충격과 엄마를 버린 죄책감에 정신분열증에 걸린 것이다. 의문사한 친구의 가족을 찾아 헤매던 우리들은 1980년 5월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친구의 무덤가에서 씻김굿을 펼친다.

의의와 평가

 「꽃잎」은 개봉 당시 두 가지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첫 번째는 당시까지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영화적 소재로 한 첫 개봉작이라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10대의 이정현이 보여준 뛰어난 연기였다. 이정현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비극을 신들린 연기로 보여주면서 제34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과 제17회 청룡영화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당시의 시대정신과 현실을 반영해 영화를 제작했던 코리안 뉴웨이브(Korean New-Wave)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려한 휴가」_김지훈 감독, 2007년 작품

 《화려한 휴가》는 2007년 김지훈 감독의 영화로, CJ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80년 5월 17일에 전국으로 내려진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와 이로 인해 투입된 공수부대의 잔혹한 진압으로 죽어간 무고한 광주 시민들을 주인공으로, 5·18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기획하였다.

 광주광역시 첨단지구 과학기술원[GIST] 뒤편 부지에 세트장을 건설해 작품 전체 분량의 대부분을 촬영하였다. 세트장은 영화 내용의 주요 무대인 옛 전라남도청과 상무관, 전일빌딩, 상업은행 등 1980년 당시 금남로의 건물을 실제 크기의 80% 비율로 축소해 제작하였다. 광주광역시의 지원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만들어졌다. 광주광역시민을 비롯한 전라남도민들의 적극적인 관람 운동이 이루어져 2007년 8월 당시 극장 관객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영화 줄거리

 1980년 5월, 전라남도 광주에 사는 택시 기사 민우[김상경]는 어릴 적 부모가 죽고 동생 진우와 단둘이 살면서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민우는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를 마음에 두고 사춘기 구애를 하는 소시민적인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무장한 군인들에게 시민들이 폭행과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억울하게 친구와 애인 그리고 가족을 잃은 전라남도 광주 시민들은 퇴역 장교 출신 흥수를 중심으로 시민군을 결성해 열흘 동안 항쟁의 사투를 벌이게 된다.

의의와 평가

 개인의 애틋한 사랑과 아픈 가족사 등 당시 개인들이 겪었던 일들을 통하여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현재도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의 교육 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26년」_ 조근현 감독, 2012년 작품

 《26년》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2012년 11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년'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26.4%로 지난주 1위였던 '늑대소년'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청어람에서 이 만화의 영화화 판권을 구입했고, 이해영 감독이 '29년'이라는 가제로 시나리오작업을 진행, 캐스팅을 마쳤으나 크랭크인 되기 전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무산된 배경에는 '외압이 있었다고 본다'는 제작사 대표의 인터뷰가 있다. 2012년 4월, 11월 개봉을 목표로 다시 영화 제작을 추진하여 본격 촬영(크랭크인)에 돌입했다. 진구, 한혜진, 임슬옹, 이경영, 배수빈 등이 새로 캐스팅되었다. '크라우드 펀딩'[4]을 통해 일반 시민으로부터 제작비 7억 원을 후원받았다. 《후궁: 제왕의 첩》, 《장화, 홍련》, 《형사: Duelist》, 《음란서생》 등에서 미술을 맡았던 조근현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영화 줄거리

 5.18 광주민주화운동 학살이 일어난 지 26년 후, 각각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경찰이 된 피해자의 유족 3명은 학살을 지시하였으나 처벌받지 않은 당시 독재자를 암살하기 위해 기밀 작전에 투입된다.

 

「택시운전사」_장훈 감독, 2017년 작품

 《택시운전사》는 201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현장취재를 통해 광주의 참상을 해외에 알린 외신기자인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 그리고 광주시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줄거리

 1980년 5월, 서울에서 택시기사일을 하며 하나 뿐인 딸과 착실하게 살아가는 만섭. 하지만 사글세(집세)가 자그마치 10만 원이나 밀려있는 탓에 집주인아줌마로부터 온갖 핀잔을 듣기 일쑤. 그러던 어느 날, 절친 동수와 식당에서 밥을 먹던 도중 뜻하지 않은 돈벌이 기회를 엿듣게 된다. 바로 전라도 광주까지 내렸다가 통금시간 전까지 서울에 다시 도착하면 일당 10만 원을 주겠다는 외국인 손님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만섭은 밀린 사글세를 단번에 갚을 절호의 찬스라고 여기며 손님을 가로채기 위해 밥 먹던 것도 뒤로 미뤄두고 약속한 장소로 달려간다.

 손님의 정체는 독일 외신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광주에서 벌어지는 심상찮은 사건을 취재하기 위함이었지만 이를 알 리가 없는 만섭은 짧은 영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페터를 냅다 차에 태우고는 광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광주로 들어가는 길목은 도로와 산길을 막론하고 모두 군인들이 차단하고 있었고 간신히 들어온 광주 길거리는 대낮인데도 도로가 난장판이 되어있고 가게 셔터가 모두 닫혀있는 등 황량하기만 했다. 의문이 가득한 만섭과는 달리 피터는 심상찮은 눈빛으로 이를 열심히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는데 트럭 짐칸에 올라탄 한 무리의 대학생 무리들을 발견한다.

 피터의 영어를 못 알아들어 난감해 하던 대학생들은 그나마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재식에게 통역을 맡겼고 이때부터 재식은 통역사 역할로 일행에 합류한다. 이후 재식의 안내에 따라 광주 시위 현장에 오게 된 만섭은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인들이 국민들에게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하는 것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그제서야 피터의 진짜 정체와 광주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된 만섭. 하지만 타고 왔던 택시가 고장 나는 바람에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됐고 집에 홀로 있을 딸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광주에서 빠져나가 시장에서 잔치국수를 먹다 신문에 거짓기사가 난 것을 보고 고민하다 다시 광주로 돌아가 사람들을 도우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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