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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삶과 죽음_윤동주

by 마빡목사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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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윤동주 1934.12. 

 

삶은 오늘도 죽음의 서곡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세상 사람은 -
뼈를 녹여내는 듯한 삶의 노래에
춤을 춘다.
사람들은 해가 넘어가기 전
이 노래 끝의 공포를 
생각할 사이가 없었다.

하늘 복판에 알 새기듯이
이 노래를 부른 자가 누구뇨

그리고 소낙비 그친 뒤같아도
이 노래를 그친 자가 누구뇨

죽고 뼈만 남은
죽음의 승리자(勝利者) 위인(偉人)들!

서곡(序曲): 가극 또는 성극 모음곡 등의 막을 열기 전이나 주요한 부분을 시작하기 전에 연주하는 기악곡, 일을 막 시작했을 때 최초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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