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한글성경읽고쓰기/사도행전

새한글성경 읽기_사도행전 10장

by 마빡목사 2023. 10. 14.
728x90

사도행전 10장

백명대장 코르넬리우스가 환상을 보다

1 카아시레아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이름이 코르넬리우스였다. 이탈리아 부대라 하는 부대의 백명대장이었다. 
2 그는 경건한 사람으로, 온 집안 식구들과 더불어 하나님을 두려워했다. 그는 백성에게 많은 구제를 베풀었고, 하나님께 늘 매달려 기도했다.
3 그가 환상 가운데 똑똑히 보았는데, 대략 그날 오후 3시쯤이었다. 하나님의 천사가 자기한테로 와서, 자기에게 "코르넬리우스!" 하고 말을 건네는 것이었다.
4 코르넬리우스가 그 천사를 뚫어지게 바라보고는 두려움에 빠져서 말했다. "무슨 일입니까, 주님?" 천사가 말했다. "그대가 드린 여러 기도와 그대가 베푼 여러 구제가 위로 올라가서 하나님 앞에 기억되고 있어요.
5 그러므로 이제 사람을 욥바로 보내어 시몬이라는 사람을 모셔 오세요. 그는 베드로라고도 불립니다.
6 이 사람은 가죽 다루는 사람 시몬의 집에 손님으로 머물고 있어요. 시몬의 집은 바닷가에 있습니다."
7 자기에게 말하던 천사가 떠나자, 코르넬리우스는 집종 둘과 자기를 수행하는 병사들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렀다.
8 그들에게 그 모든 것을 자세히 이야기해 준 뒤에 그들을 욥바로 보냈다.

베드로가 환상을 보다

9 다음날 그들이 길을 가고 있었는데, 욥바에 거의 다다랐을 때였다. 베드로는 기도하려고 지붕 위에 올라갔다. 시각은 낮 12시쯤이었다. 
10 베드로는 몹시 배가 고파서 뭘 좀 먹고 싶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베드로가 무아지경에 빠져서 환상 보는 일이 생겼다. 
11 베드로가 자세히 보니까, 하늘이 열려 있고 큰 보자기 같은 어떤 물건이 내려오고 있었다. 네 귀퉁이가 끈에 매달려서 땅으로 달아 내려지고 있었다.
12 그 안에는 온갖 네발짐승들과 땅의 길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들어 있었다. 
13 그런데 어떤 소리가 베드로한테 들려왔다. "일어나라, 베드로야! 잡아서 먹어라!"
14 그러자 베드로가 말했다.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주님! 나는 구별되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것은 어떤 것도 전혀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15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한테 소리가 들려왔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나서서 구별되지 않은 것으로 만들지 마라!"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그 물건이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코르넬리우스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가 있는 곳에 도착하다

17 베드로가 자기가 본 환상이 무슨 뜻일까 하고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였다. 보라, 코르넬리우스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물어물어 찾아 대문 앞에 다가섰다.
18 그리고 그들은 사람을 불러서 베드로라고도 불리는 시몬이 이곳에 손님으로 머물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19 한편, 베드로가 그 환상을 두고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성령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세 사람이 너를 찾고 있다. 
20 이제 일어나서 내려가거라! 아무것도 의심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들을 보낸 것은 바로 나다."
21 베드로가 그 사람들한테로 내려가서 말했다. "보시오, 바로 내가, 여러분이 찾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여기 와 있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22 그들이 대답했다. "코르넬리우스라는 백명대장이 있는데, 그는 정의로우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유대아 온 민족에게서도 평판이 좋습니다. 거룩한 천사가 그에게 지시하기를, 선생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다가 선생님한테 말씀을 들으라 했습니다."
23 그래서 베드로는 그 사람들을 불러들여서 손님으로 대접해 주었다.

베드로와 코르넬리우스가 만나다

다음날 베드로가 일어나서 그들과 함께 떠났다. 욥바 출신 형제 몇 명도 베드로와 함께 갔다. 
24 그다음 날 베드로가 카이사레아에 다다랐다. 한편, 코르넬리우스는 자기 친척들과 아주 친한 친구들을 불러 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25 베드로가 들어오자 코르넬리우스가 맞이했다. 코르넬리우스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했다.
26 그러자 베드로가 그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일어나세요! 나 자신도 한낱 사람입니다!"
27 그러고는 코르넬리우스와 대화를 나누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다.
28 베드로가 그들한테 말했다. "여러분 자신들도 아시다시피 유대아 사람에게는 다른 민족 사람과 어울리거나 그 집에 찾아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하나님이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누구에 대해서든 구별되지 않았다거나 깨끗하지 않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요.
29 그랬기 때문에 부름을 받았을 때 반대하지 않고 왔습니다. 이제 하나 물어봅시다. 무슨 일로 여러분이 나를 오라고 불렀습니까?"
30 그러자 코르넬리우스가 대답했다. "4일 전 이 시간쯤, 곧 오후 3시에 제가 집에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빛난 옷을 입은 어떤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31 그가 이렇게 말합니다. '코르넬리우스! 하나님이 그대의 기도를 들으셨어요. 그대가 베푼 여러 구제가 하나님 앞에 기억되었습니다.
32 그러므로 사람을 욥바로 보내어 시몬을 모셔오세요. 그는 베드로라고도 불립니다. 이 사람은 바닷가에 있는, 가죽 다루는 사람 시몬의 집에 손님으로 머물고 있어요.'
33 그래서 당장에 제가 사람을 선생님한테 보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몸소 와 주셨으니 잘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주님이 선생님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들으려고요."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의 집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했다. "참으로 나는 깨닫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겉모습을 보고 차별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35 어느 민족에 속하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정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아 주십니다. 
36 그 말씀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보내주신 그 말씀을요. 예수 그리스도님을 통한 평화를 좋은 소식으로 전해 주시면서 말입니다. 이분은 모든 것의 주님이십니다!
37 바로 여러분은 온 유대아 지역에 걸쳐서 일어난 그 일을 알고 있습니다. 요한이 세례를 선포하고 나서 갈릴래아에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38 나사렛 출신 예수님 그분을 하나님이 성령님과 능력으로 기름 부으셨지요. 그분은 두루 다니며 좋은 일을 하셨고, 마귀에 억눌려 지배당하는 모든 사람들을 낫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분과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39 바로 우리는 유대아 사람들의 지역과 예루살렘에서 그분이 행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나무에 매달아 없애 버렸습니다.
40 그러나 바로 이분을 하나님이 3일째 날에 일으켜 살리셨고, 나타나 보이게 하셨습니다. 
41 모든 백성에게는 아니고, 하나님이 미리 손을 뻗어 선택하신 증인들인 우리에게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 일어나신 뒤에 그분과 함께 먹고 마신 사람들입니다.
42 그러고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시하시기를, 백성에게 선포하고 철저히 증언하라고 하셨지요. 바로 이분이 살아 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의 심판관으로 하나님이 구별해 주신 분이라는 것을요.
43 이분을 두고 모든 예언자들이 증언하기를, 그분을 믿는 사람은 모두 그분의 이름을 힘입어 죄 용서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다른 민족 사람들도 성령님을 받다

44 베드로가 아직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그 말을 듣고 있던 모든 사람들 위에 성령님이 내려오셨다.
45 베드로와 함께 온 사람들, 곧 할례 받은 사람들로서 믿은 사람들은 다 넋이 나갈 정도로 놀랐다. 다른 민족들 위에도 성령님의 선물을 쏟아부어 주셨기 때문이다. 
46 그들은 다른 여러 민족 사람들이 성령님의 언어로 말하고 하나님 찬양하는 것을 들었던 것이다. 그때에 베드로가 대답했다. 
47 "누가 물 앞에 막아서서, 이 사람들이 세례 받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들은 우리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는데요."
48 베드로는 그들에게 지시하여 예수 그리스도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도록 했다. 그때에 그들이 베드로에 며칠 더 머물러 달라고 청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