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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글성경읽고쓰기/사도행전

새한글성경 읽기_사도행전 7장

by 마빡목사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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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7장

유대아최고의회 앞에서 스테판의 변론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맺은 언약에 대해 말하다

1 대제사장이 물었다. "이런 비난이 사실이오?"
2 그러자 스테판이 말했다. "형제들과 어르신 여러분! 들어 보십시오. 영광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가 하란에 자리 잡고 살기 전 아직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였습니다. 
3 하나님이 아브라함한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땅과 너의 친척에게서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4 그때에 아브라함이 칼데아 사람의 땅에서 떠나 하란에 자리 잡고 살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옮겨 바로 여러분이 지금 자리 잡고 사는 이 땅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5 그렇지만 하나님은 이 땅에서 물려줄 만한 땅은커녕 한 발바닥만 한 땅도 그에게 주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약속하시기를, 아브라함에게 또 그를 뒤이어 그의 후손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그에게 아직 자식이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6 하나님이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후손이 자기 땅이 아닌 데서 나그네로 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그들을 종으로 삼아 학대할 것이다. 400년 동안 그럴 것이다.
7 그들이 종이 되어 섬길 그 민족도 내가 직접 심판할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뒤에 그들이 나와서 이곳에서 나를 예배할 것이다.'
8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할례의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8일째 되는 날에 그에게 할례를 시행했습니다. 또 이삭은 야곱에게, 야곱은 열두 명의 족장에게 그렇게 했습니다."

요셉과 그 가족이 이집트로 옮겨 간 일에 대해 말하다

9 "족장들이 요셉을 시샘해서 이집트로 팔아넘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10 모든 큰 어려움에서 요셉을 건져 내주셨습니다. 또 파라오, 곧 이집트의 임금 앞에서 요셉에게 은혜와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파라오가 그를 세워 이집트와 자기의 온 집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11 그때 온 이집트와 가나안에 기근이 닥쳐서 대단히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배를 채울 음식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2 야곱은 이집트에 식량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 처음으로 우리 조상들을 거기로 내보냈습니다.
13 두 번째로 보냈을 때 요셉이 자기의 형제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친족 관계가 파라오에게 드러났습니다.
14 요셉이 형제들을 보내어 자기의 아버지 야곱의 친척을 모두 모셔 오게 했습니다. 그 수는 75명이었습니다. 
15 이리하여 야곱이 이집트로 내려갔고, 거기서 그와 우리 조상들이 삶을 끝마쳤습니다.
16 그들은 세겜으로 옮겨져서, 무덤에 안장되었습니다. 그 무덤은 아브라함이 세겜에서 하몰의 아들들한테서 값으로 은을 주고 산 것이었습니다."

모세에 대해 말하다

17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백성이 이집트에서 불어났고, 그 수가 늘어났습니다.
18 요셉을 알지 못하는 다른 임금이 이집트에 들어설 때까지 그랬습니다.
19 이 임금은 나쁜 꾀로 우리 겨레를 이용해 먹고는 우리 조상들을 학대했습니다. 갓난아기들을 내다 버리게 하여 살아남지 못하게 했습니다.
20 그런 시절에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모세는 하나님 보시기에 빼어났습니다. 모세는 3개월 동안 아버지 집에서 보살핌을 받아 자랐습니다. 21 그러다가 모세는 내다 버려졌는데, 파라오의 딸이 그를 주워다가 자기 아들로 삼아 키웠습니다. 
22 모세는 이집트 사람들의 온갖 지혜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는 말과 일에 능력이 있었습니다.
23 모세가 태어난 지 40년의 시간이 찼을 때였습니다. 자기 형제들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찾아가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모세의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24 또 어떤 사람이 이집트 사람에게 불의를 겪는 것을 보고서 모세가 막아 주었습니다. 그 이집트 사람을 쳐 죽여서, 억눌려 고생하는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 주었습니다.
25 모세는 자기 형제들이 이해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손을 빌려 구원해 주시는 것이라고요. 그러나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26 다음날 그들이 싸우고 있을 때 모세가 그들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들을 평화롭게 화해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그대들은 형제들입니다. 무슨 까닭으로 서로에게 불의를 저지릅니까?'
27 그러자 이웃에게 불의를 저지른 사람이 모세를 미쳐 내며 말했습니다. '누가 당신을 통치자나 재판관으로 우리 위에 세웠습니까?
28 당신이 어제 저 이집트 사람을 없애 버린 방식으로 나를 없애 버리려는 건가요?'
29 모세가 달아난 것은 이 말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거기서 아들 둘을 낳았습니다.
30 40년이 찼을 때 시나이산의 광야에서 천사가 모세에게 나타났습니다. 가시나무 덤불의 불꽃 속에서요.
31 모세는 그 광경을 보고서 놀라워했습니다. 모세가 자세히 알아보려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주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32 '나는 너의 조상들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다.' 너무나 떨려서 모세는 자세히 알아볼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33 주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발에서 샌들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다.
34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받은 해악을 내가 똑똑히 보았다. 그들이 한탄하는 소리를 내가 들었다. 그들을 건져 내주려고 내가 내려왔다. 이리 오너라! 내가 너를 이집트로 보내겠다.'
35 이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고, '누가 당신을 통치자와 재판관으로 세웠습니까?' 하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바로 이 모세를 하나님이 통치자로, 해방자로 보내셨습니다. 가시나무 덤불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던 천사의 손을 빌려서요.
36 이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끌고 나갔습니다. 여러 놀라운 일과 징표를 이집트 땅과 홍해와 40년 동안 광야에서 해 보임으로써 말입니다. 
37 이 사람이 그 모세입니다. 곧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렇게 말했던 그 사람입니다. '예언자를, 여러분을 위해 하나님이 일으키실 겁니다. 여러분의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사람으로요.'
38 이 사람이 광야에 모인 백성들의 모임 가운데 있었던 사람입니다. 시나이산에서 그에게 말하던 천사와 함께, 또 우리 조상들과 함께요. 그 모세가 생명으로 이끄는 말씀들을 받아서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광야에서 조상들이 모세를 따르지 않다

39 "우리 조상들은 모세를 순순히 따르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를 밀쳐 냈고, 마음속으로는 이집트로 돌아갔습니다. 
40 그들이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를 위해 신들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보다 앞서가실 신들을요! 모세라는 이 사람, 이집트 땅에서 우리를 이끌고 나온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우리는 모르겠으니까요.'
41 그래서 그들이 그즈음에 수송아지 형상을 만들어서 그 우상에게 희생제물을 가져다가 바쳤습니다. 그러고는 자기들 손으로 만든 것을 두고 즐거워했습니다. 
42 그러자 하나님이 등을 돌리시고, 그들을 넘겨주어 하늘의 별들을 예배하도록 두셨습니다. 예언자들의 책에 적힌 대로입니다. '잡은 제물과 희생제물을 너희가 나에게 가져다 바친 적이 있느냐? 광야에 있던 40년 동안에 말이다, 이스라엘 집안아!
43 오히려 너희가 들고 다닌 것은 몰록의 천막과 너희의 신 레판의 별이다. 너희가 거기다 대고 엎드려 절하려고 만든 모형들이다. 이제 나는 너희를 바빌론 저 너머로 쫓아내겠다.'
44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는 증언의 천막이 있었습니다. 모세에게 말슴하시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자기가 보았던 모형을 따라서 모세가 만든 것이었습니다. 
45 여호수아와 함께한 우리 조상들은 또 그 천막을 물려받아서, 다른 민족들을 정복할 때에 그리고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우리 조상들이 보는 앞에서 쫓아내 주셨지요. 그렇게 다윗의 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46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입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의 집안을 위해 하나님이 거하실 곳을 마련하게 해 달라고 청원했습니다.
47 그런데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어 드린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48 그러나 더없이 높으신 분은 손으로 만든 거처에 자리 잡고 살지 않으십니다. 예언자가 말한 대로입니다.
49 '하늘은 내 임금자리이며 땅은 내 발받침대이다. 그런데 너희가 나를 위해 무슨 집을 짓겠다는 것이냐? - 주님이 말씀하신다. - 내가 푹 쉴 곳이 어디 있느냐?
50 이 모든 것을 내 손이 만들지 않았느냐?'
51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늘 성령님에 맞서 버티는데, 당신들 자신도 당신 조상들이 한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52 예언자 가운데, 당신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의로운 분이 오실 일을 두고 미리 알린 사람들을 그들이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당신들 자신이 그 의인을 배신한 사람들, 살해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53 당신들은 천사들이 지시받아 전해 준 율법을 받기는 했지만 지키지는 않았습니다."

스테판이 돌에 맞아 순교하다

54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그들은 가슴을 도려낸 듯이 몹시 화가 나서 스테판한테 이를 갈고 있었다.
55 한편 스테판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하늘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과 또 예수님이 하나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을 보았다.
56 스테판이 말했다. "보세요, 내가 자세히 보니, 하늘이 활짝 열려 있고 인자가 하나님 오른쪽에 서 계시는군요!"
57 그러자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고 자기들의 귀를 틀어막았다. 그러고는 한마음으로 스테판한테 거세게 달려들었다. 
58 또 도성 바깥으로 내몰고는 돌을 던졌다. 증인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고 불리는 젊은이의 발 옆에 두었다. 
59 그들이 스테판에게 돌을 던질 때, 스테판은 부르짖으며 말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60 그러고는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 "주님! 저 사람들에게 이 죄를 묻지 마십시오." 이런 말을 하고 스테판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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