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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란 시인이 쓴 '희망가' 살다 보면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하루살이가 이틀을 모르듯, 사람은 늘 다가온 시련을 영원처럼 느낄 때가 많다. 시간의 지평선, 어디쯤인지 알지 못하므로. 오늘 만난 시련이 너무 힘들어서 버거울 때, 감내할 고통의 늪이 질척거릴 때, 나는 문병란 시인이 쓴 '희망가'를 떠올린다. 오늘 어디선가 눈물을 삼킬 그대와 함께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희망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 2023. 9. 23.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지키는 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키는 길 2023년 9월 21일. 민주당에 속한 의원 몇 명이 민주당 당원들을 배신하고, 자기 당 대표를 악취 나는 검찰 아가리에 갖다 바쳤다. 정부여당과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은 이제 망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게 진정한 실력이다. 내가 지켜본 이재명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리더이다.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이 지금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고, 굥정부를 끝내려면 지지자가 해야 할 일 몇 가지를 제안하려 한다. 제안에 앞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이재명 민주당대표의 입장문을 싣는다. 이재명 당대표 입장문 우리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습니다. 4.19 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 2023. 9. 22.
존버 존버 감정의 늪에 빠졌다. 밀려 들어오는 외부 감각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무엇인가 감정을 톡 건드리면 봇물터지듯 화로 가득찬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화가 담긴 말과 글은 듣는 이나 읽는 이에게 부정적 감정을 일으킨다. 차라리 입을 닫자고 스스로에게 속삭인다. 사람 만나는 게 꺼려지고, 말수도 줄고, 글쓰기도 그친다. 해소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속에서 엉켜 썩는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어둡고 축축한 터널 속에서 출구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더듬어 본다. 여전히 출구는 찾지 못한채 시간은 눈치없이 등을 떠민다. 앞을 향해 발걸음을 떼어 보지만 다람쥐 챗바퀴 돌듯 제자리를 걷는 기분이다. 좌우를 둘러봐도, 손을 이리저리 휘저어봐도 출구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2023. 9. 22.
새한글성경 읽기_누가복음 16장 누가복음 16장 올바르지 않은 살림지기의 영리한 재물 관리 비유 1 예수님이 제자들한테도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살림지기를 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그 부자의 재산을 날려버리고 있다는 고발이 부자에게 들어갔어요. 2 부자가 그를 불러서 물어보았습니다. '자네에 대해 이런 말이 들리는 건 어떻게 된 건가? 맡아본 일의 장부를 내놓게. 자네가 더는 살림을 맡아볼 수 없네.' 3 살림지기가 속으로 말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주인이 나한테서 살림 돌보는 일을 되가져갈 테니! 땅 파는 일은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하구나. 4 뭘 해야 할지 알았다! 내가 살림 돌보는 일을 빼앗겼을 때 사람들이 나를 자기들 집으로 맞아들이게 하려면 말이야.' 5 그러고는 자기 주인에.. 2023. 9. 22.
[전주맛집] 새싹 막회 새싹 막회 도톰한 광어가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 알싸한 초무침에 아삭아삭 새싹과 샐러드. 톡톡 터치는 날치알. 상추에 초무침 야채를 살짝 올리고, 광어회 한 점과 쌈장에 마늘을 찍어 올려 쌈에 싸서 한 입에 쏙 넣으면 미각이 환상의 나라로 떠납니다. 코끝을 찡하게 울리면서 완도산 광어와 상큼한 새싹이 입안을 빙빙 돕니다. 정말 말로 다 표현 못할 맛. 전주 우아동 맛집, '새싹 막회'입니다. 완도산 광어! 싱싱한 쫄깃함. 탱탱하고 담백하게 딱 도톰한 크기로 회를 떠 주셨어요. 광어회야 잘하는 횟집에 가면 먹을 수는 있겠지만, 옆에 나온 새싹 야채 초무침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을 겁니다. 전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합니다. 제가 목사라서 술은 안 먹지만, 약주 드시는 분에게는 완전 딱! 인 안주가 될 것 같습.. 2023. 9. 21.
새한글성경 읽기_누가복음 15장 누가복음 15장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투덜거리다 1 세금업자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께 가까이 오고 있었다. 예수님 말씀을 들으려는 것이었다. 2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이 사람은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먹는구나!" 세 가지 비유로 대답하시다 잃은 양을 찾아내어 기뻐하는 사람 3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한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당신들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100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를 잃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99마리를 벌판에 내버려 두고, 그 잃은 양을 찾아낼 때까지 그걸 찾아다니지 않습니까? 5 찾아내면, 자기 어깨 위로 올려 메고 기뻐합니다. 6 그리고 집으로 가서는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모아 말합니다. "나와 함께 기뻐해 주세요..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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