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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바람과별과시72

못 자는 밤_윤동주 못 자는 밤 윤동주_1940 하나, 둘, 셋, 넷 ............ 밤은 많기도 하다. 2024. 4. 5.
팔복(八福)_윤동주 팔복(八福) 윤동주_1940.12. ─마태복음 5장 3~12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요 2024. 4. 4.
위로(慰勞)_윤동주 위로(慰勞) 윤동주_1940.12. 거미란 놈이 흉한 심보로 병원 뒤뜰 난간과 꽃밭 사이 사람 발이 잘 닿지 않는 곳에 그물을 쳐 놓았다. 옥외요양을 받는 젊은 사나이가 누워서 쳐다보기 바르게─ 나비가 한 마리 꽃밭에 날아들다 그물에 걸리었다. 노─란 날개를 파닥거려도 파닥거려도 나비는 자꾸 감기우기만 한다. 거미는 쏜살같이 가더니 끝없는 끝없는 실을 뽑아 나비의 온몸을 감아 버린다. 사나이는 긴 한숨을 쉬었다. 나이보담 무수한 고생 끝에 때를 잃고 병(病)을 얻은 이 사나이를 위로(慰勞)할 말이─ 거미줄을 헝클어 버리는 것밖에 위로(慰勞)의 말이 없었다. 2024. 4. 3.
간(肝)_윤동주 간(肝) 윤동주_1941.11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습한 간(肝)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사쓰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肝)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던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찌고 나는 야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 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 끝없이 침전(沈澱)하는 프로메테우스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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