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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바람과별과시92

빗자루_윤동주 빗자루윤동주_1936.09. 요오리 조리 베면 저고리 되고이이렇게 베면 큰 총 되지.누나하고 나하고가위로 종이 쏠았더니어머니가 빗자루 들고누나 하나 나 하나엉덩이를 때렸소방바닥이 어지럽다고아아니 아니고놈의 빗자루가방바닥 쓸기 싫으니그랬지 그랬어괘씸하여 벽장 속에 감췄더니이튿날 아침 빗자루가 없다고어머니가 야단이지요. 2024. 8. 29.
햇빛_윤동주 햇빛윤동주_1936.09. 아씨처럼 내린다보슬보슬 햇비맞아 주자 다 같이옷수숫대처럼 크게닷자 엿자 자라게햇님이 웃는다나 보고 웃는다하늘다리 놓였다알롱달롱 무지개노래하자 즐겁게동무들아 이리 오나다 같이 춤을 추자햇님이 웃는다즐거워 웃는다 2024. 8. 27.
굴뚝_윤동주 굴뚝윤동주_1936 산골짜기 오막살이 낮은 굴뚝엔몽기몽기 웨인 연기 대낮에 솟나,감자를 굽는 게지 총각애들이깜박깜박 검은 눈이 모여 앉아서 입술에 꺼멓게 숯을 바르고 옛이야기 한 커리*에 감자 한나씩산골짜기 오막살이 낮은 굴뚝엔살랑살랑 솟아나네 감자 굽는 내.*커리 : 켤레의 방언. 신, 양말, 버선, 방망이 따위의 짝이 되는 두 개를 한 벌로 세는 단위. 2024. 8. 21.
무얼 먹고 사나_윤동주 무얼 먹고 사나윤동주_1936.10. 바닷가 사람물고기 잡아 먹고 살고산골엣 사람감자 구워 먹고 살고별나라 사람무얼 먹고 사나.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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