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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27

양성우 시인이 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글을 쓰려면 하루 동안 스치는 모든 것을 눈여겨 보고,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그래야 글감이 떠오르니까. 아름다운 존재가 수도 없이 내 주변에 살아있다는 걸 아는 순간, 삶의 모든 순간이 감격으로 벅차 오른다. 오늘 하루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다.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건지. 양성우 시인이 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라는 시를 읽을 때마다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된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양성우 덕수궁 돌담길, 살아 있는 나뭇잎 사이로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 하늘을.. 2023. 9. 29.
홍수희 시인이 쓴 '그늘만들기' 그늘만들기 홍수희 8월의 땡볕 아래에 서면 내가 가진 그늘이 너무 작았네 손바닥 하나로 하늘 가리고 애써 이글대는 태양을 보면 홀로 선 내 그림자 너무 작았네 벗이여, 이리 오세요 홀로 선 채 이 세상 슬픔이 지워지나요 나뭇잎과 나뭇잎이 손잡고 한여름 감미로운 그늘을 만들어 가듯 우리도 손깍지를 끼워봅시다 네 근심이 나의 근심이 되고 네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될 때 벗이여, 우리도 서로의 그늘 아래 쉬어 갑시다 진실한 벗, 세상에서 그보다 위로가 되는 존재가 있을까. 다 타들어간 속 이야기 꺼내놓아도 백 마디 충고보단 그저 묵묵히 삼키며 등을 토닥이는 친구. 어떤 말을 해도 남에게는 입술을 천근만근 무겁게 닫고 비밀을 퍼뜨리지 않는 친구. 그래서 어떤 말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진실한 벗이리라. 진실을 따.. 2023. 9. 28.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메이드 인 공공'-준비형 사업 도전기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메이드 인 공공'-준비형 사업에 도전한다. 2023년 9월 1일에 지원서류를 제출했고, 오늘 27일 면접심사를 본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공모하는 '메이드 인 공공' 사업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메이드 인 공공' 공모 개요 1. 공모명: 문화공동체 활성화 '메이드 인 공공' 2. 공모목적 - 공동체 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완주형 문화공동체 지원 - 지역사회 문제의 문화적 해결대안을 찾아가는 문화사업 지원 - 추진과정을 통해 공동체 형성 및 지역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문화사업 발굴 3. 모집기간: 공고일 ~ 매월 20일까지 *사업비 소진 시까지 4. 심사 - 준비형(1단계, 2단계): 매월 마지막 수요일 14:00부터 - 성장형: 매월 마지막.. 2023. 9. 27.
지쳐버린 너에게 지쳐버린 너에게, 많이 힘들지? 왜 내가 이런 싸움을 해야 하나 싶을 거야. 맞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넌 그저 잘못된 걸 바로 잡고 싶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망치는 건 금방인데, 세우는 건 꽤 힘든 거야. 젠가처럼 말이야. 어두운 터널을 마주한 기분 같을 거야. 저 깊은 어둠에서 뭐가 나올지 몰라 두렵고 불안하지. 그렇지만 꼭 저 터널을 홀로 통과해야 하는 너에게, 어떻게 위로를 건넬지 참 어렵다. 격려해줄 말도 딱히 생각나질 않아. 격려한단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될까 봐. 벽이 돼야지. 단단한 벽 말이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기댈 수 있잖아. 우리 서로 그냥 단단히 서 있기만 하자. 힘들 때마다 기댈 수 있게. 그래. 우리 그렇게 버텨내자. 우리가 옳다면 꼭 기쁨의 순간이 찾..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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