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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17

'시대를 읽다, 성경을 살다'를 읽고 손을 내밀면 닿을 곳에 두고 싶은 책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웬만해선 책을 책장에 꽂아 놓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 ‘시대를 읽다, 성경을 살다’는 지금도 여전히 손을 내밀면 닿을 곳에 두었다. 책 한 구절이 어렴풋이 아른아른할 때 언제든지 펼쳐서 다시 읽어보려고. 시대를 읽고, 성경(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건 모든 기독교인이 꿈꾸는 삶이다. 시대를 읽는 안목이 탁월하고 성경 이야기를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처럼 해석하는 목사님이 곁에 있다면,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지혜로운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았다. 오늘은 사는 그리스도인이 고민하는 13가지 주제 책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고민하는 13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시작하는 말과 나가는 .. 2023. 7. 13.
'정보의 지배'를 읽고 민주주의_Democracy 타는 목마름으로 자유를 갈망했던 이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가치이자, 현대인류가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보편적인 사회 통치체제인 민주주의. 그런데,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디지털화가 만들어낸 ‘진실을 덮어버리는 정보의 홍수’로 말미암아. 최근 민주주의가 당면한 위기를 다루는 저술과 영상이 여럿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을 쓴 마이클 샌델 교수는 올해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라는 책을 저술했다. 마이클 샌델은 오늘날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논증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민주주의의 위기’도 비슷한 주제를 다룬다. 이 다큐멘터리는 브라질 민중에게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룰라 대통령이 반대 세력이 부린 모략으로.. 2023. 6. 28.
'피로사회'를 읽고, '피로사회'에 눈을 뜨다. 유튜브 채널 '플라톤아카데미TV'에서 한병철 박사님 강연을 듣고, 책 세 권을 바로 주문했다.『피로사회』, 『정보의 지배』, 『사물의 소멸』이다. 그중 먼저 『피로사회』를 읽었다. 책 두께가 얇아서 금방 읽을 줄 알았다. 그런데, 한 단어 한 문장이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는 책장을 넘길 수 없었다. 읽는 내내 징이 울리는 것처럼 잠들어있는 지성을 누군가 흔들어 깨우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개념과 깨달은 점을 정리해 본다.성과사회와 과도한 긍정성 한병철은 현대사회를 성과사회로 부른다. 성과사회를 이해하려면 규율사회를 먼저 알 필요가 있다. 한병철이 정의한 규율사회는 "부정성의 사회"이다. 규율사회는 '해서는 안 된다'가 지배하는 사회이.. 2023. 5. 30.
조국과 법고전 산책을 떠나다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읽고 요즘 한국 사회에서 기쁨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온통 눈살 찌푸리는 소식으로 가득하다. ‘눈 떠보니 선진국’이란 말을 참 많이 하고 다녔는데, 이제 사람들은 ‘눈 떠보니 다시 후진국’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이 몇 달 만에 이처럼 만신창이가 된 원인을 반추해 보니… 그때부터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날.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표 적폐 중 하나인 사법적폐를 개혁하려고 칼을 빼 들었다. 독재와 산업 시대의 영광에 중독된 지난 보수정권은 사법부와 손을 잡고 얼마나 많이 인권을 유린했던가. 인권변호사 출신이면서 또,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보낼 수밖에 없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운명 같은 개혁 과제였으리라. 당시 나는 조국 교수가 사법개혁을 ..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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